☞굿위드 경제야 놀자!

현재의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초두의 관심이다.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가치이자 물가의 척도이고, 한 국가와 정치로 다른 한 국가를 조정하기에 가장 적절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왜 인플레이션은 이런 강대한 힘을 가지게 되었을까?

태초의 화폐는 물물교환의 개념이 강했다. 조개껍데기는 바다에서 조개를 캐오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기에 희소성이 있었으나 쉽게 부서졌고, 소와 양등의 가축으로 시작되었던 화폐는 병든 소와 병든 양을 동일한 가치로 대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일정한 조건인금속으로 변화되었고, 그것이 동전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이러한 동전에도 문제점이 있었다. 대표적인 금화는 훗날 금 이외의 금속을 섞음으로써 금화의 가치를 떨어뜨리거나, 금화의 테두리 부분을 갈아서 화폐의 가치를 줄이는 편법이 발생하게 됐다. 그래서 동전에 빗금을 그어 편법을 방지하였던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훗날 대안으로 종이 화폐가 발행이 되었고, 언제든지 금 또는 중요 귀금속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일정량만 발행이 되었고, 그로 인해 화폐의 가치는 일정해져 경제는 정상화되는 듯하였으나, 위조 지표라는 변수는 발생했다. 실제로 세계대전 때 영국으로 독일군은 파운드 위조지폐를 반입하다가 실패하였고, 독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은 영국의 위조지폐 작전으로 인해 벌어진 부분도 있다. 현재는 위조지폐를 방지하기 위한 조폐 기술이 어마어마하게 발전되어 위조지폐에 대한 리스크는 사라졌다.

하지만, 국채라는 개념이 발생하고 미국의 금태환(1달러를 가져오면 금을 일정량 바꿔준다는 약속) 불가능이 나온 뒤부터 화폐는 무제한적인 발행이 가능해졌고 그로 인해 화폐의 가치와 물건의 가치에 대한 괴리감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물건의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개개인, 특히나 노동자의 임금은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의 상승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가계 소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난다. 같은 임금 대비해서 가계의 소득이 줄어드는 효과로 인해 소비는 축소되고 이는 시장에서 디플레이션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어 빈익빈 부익부의 효과가 심화되기 시작한다.

▲ 사진:굿앤굿 제공
▲ 사진:굿앤굿 제공

그럼, 각 국가는 과연 이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지금처럼 전례 없이 전 세계가 제로 금리를 이어가는 상황과 유동성의 풍부함 속에서 인플레이션으로 가장 적은 타격을 받는 하나의 수단은 바로 금리 인상이다.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을 하는 국가는 그만큼 환율로 인한 차손과 차익에서 유리한 위치를 고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인플레이션의 해결책은 금리의 인상이고, 이는 대출 금리의 인상으로 이어져 자산의 거품을 터트리게 된다.

영끌과 빚투라는 말이 뉴스에서 나오고 가계대출이 1000조를 넘어 최고치라는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다. 현실에서 부동산과 주식, 그 외의 원자재 등의 자산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이 인플레이션의 끝은 어디일까?

누군가는 지금이 인플레이션의 초입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인플레이션의 정점이라 말한다. 과연 미국의 FED는 2년 동안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시장을 안심시킬까? 이미 각 신흥국들은 외국인들의 자본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거품에 취해 있다. 과연 그들은 계속 증시자금을 회수하지 않고 버티고 있을까?

미래를 아무도 예측할 수는 없지만, 국채의 금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거품의 시장에서 우량주를 찾아 투자를 하는 것보다 국채 금리를 파악하면서 자산 버블을 회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약력> 

▲ 문견후 투자자산운용사
▲ 문견후 투자자산운용사

자산관리사
공인재무설계사
투자자산운용사
㈜굿위드연구소 자문 자산운용역
굿위드아카데미 투자강사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