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문수 신부가 식당을 운영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밥집 사장이 된 이문수 신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문수 신부는 고시원에서 생활고로 숨진 청년 여성을 위해 식당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보증금 2천만원에 월세 165만원, 주변의 도움으로 식당을 열게 됐다고 전하며 “설비, 인테리어 공사까지 대략 4천만원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제가 몸담고 있는 수도원에서 돈을 지원해주셨다. 나중에는 주변분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김치찌개 한 가지만 팔고 있다. 가격은 3천원이다. 청년들이 부담없이 와서 식사했으면 하는 바람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받고 있다. 공깃밥은 무한 리필, 라면, 햄, 어묵 사리를 1천원에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청년들을 위한 식당이라 그러면 청년들이 가는 순간 자기가 어떻다는 걸 드러내게 되지 않나.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는 식당이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무료 대신 가격을 저렴하게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문수 신부는 “제 20대 초반은 굉장히 냉소적이었다. 재수도 하고 삼수도 하다 보니까 1년 내내 벼랑 끝에 선 기분이었다. 식당에서 서빙을 했다. 아르바이트하면서 학원도 다녔다. 돈 아끼느라 호떡 10개가 들어있는 빵을 며칠씩 먹기도 했다. 밥은 제일 기본인데 적어도 굶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3천원을 받고 있다”라며 자신 또한 어려운 시절을 보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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