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남성중 럭비부가 50회 전국소년체전 겸 3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 럭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3~14일까지 강원도 영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7개 팀이 참여했다.

7인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남성중은 예선에서 일산동중을 43대 12, 청주남중을 33대 7로, 호크스를 50대 5로 3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인천 부평중을 33대 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월등한 체력을 앞세운 부산 영도 제일중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남성중이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쥔것은 1997년 창단 이후 두 번째다. 2005년 충북에서 개최된 34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준상은(3년)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훈련에 열중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우리와 함께 땀 흘리며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종원 교장은 “비인기 종목이라 선수 확보의 어려움 속에서도 감독, 지도자, 학부모님이 학생 선수들을 위해 지혜를 모아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한층 더 성장·발전하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거쳐 내년 각종 경기대회 입상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성중 럭비부는 2020년에는 전국춘계리그 럭비대회에서도 중등부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박장미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