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설 연휴 방역 현장 격려 차 충북 청주 오송읍에 위치한 검사진단키트 생산업체인 SD바이오센서 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설 연휴 방역 현장 격려 차 충북 청주 오송읍에 위치한 검사진단키트 생산업체인 SD바이오센서 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설 연휴 기간 의료·검사체계 개편 시행 상황을 현장 중심으로 점검하고 건의사항 청취, 일선 인력 노고 격려하기 위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한 SD바이오센서를 방문해 생산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설 연휴 방역현장 격려 방문 현장 첫 외부 일정으로 찾은 SD바이오센서 오송 공장은 국내 최대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로 1일 최대 450만개까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검사키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주말을 포함해 설 연휴 5일 중 4일간 생산라인 가동하고 있다. 국내의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는 총 3개사로 일 최대 생산가능량은 750만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10년12월에 설립됐고, 종업원은 총 1159명, 2020년 매출액은 1조6861억원,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만 해도 2조 48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생산품목은 자가검사키트,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 휴대용 혈당측정기 등 274개에 달한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에도 코로나 19 검사 장비 생산에 나선 근로자들로부터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이날 오송 공장을 찾은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국내 자가섬사 키트 제조업체 3곳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전날인 29일부터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D바이오센서 조혜임 전무는 현장에서 신속 항원키트 생산과 관련해 "본사는 수원, 공장은 현재 위치해 계신 청주에 있으며, 미국, 상해,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에는 생산기지 및 자사를 자체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SD바이오센서 R&D 능력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며,?세계 최초로 사스, 조류독감, 신종플루, 메르스, 에볼라 항원진단시약을 개발하였으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WHO 인증을 획득했다"고 소개했다.

김진석 식약처 차장은 "지난 21일 개편된 검사 체계에 따라서 안정적인 자가검사키트의 수급 관리가 되도록 3월까지 수급 집중 관리 기간을 운영하도록 하겠다"며 "이달 28일 기준으로 국내시장에는 290만 개가 공급되었고, 2월에는 약 5500만 개 이상, 3월에는 약 8500백만 개 이상 국내에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차장에게 "검사키트의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느냐"고 물었고, 김 차장은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하고 사재기를 조절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동안 국내 수요가 많지 않아 생산량 대부분을 수출해왔는데 갑자기 국내용으로 전환화는 것이 가능하냐"고 확인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해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은 "식약처와 충분히 협약이 됐다"고 밝혔다.

또 "검사키트가 PCR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이진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조 의장은 "미국정부에서 공식적으로 95.3%의 민감도를 받았다"며 "특히 오미크론 민감도는 저희 것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았다"고 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귀경길에 경부선 안성휴게소 임시선별감사소를 방문해 검사체계 개편 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검사소 간호사에게 임시선별검사소가 축지 않은지 물었고, 안성시 보건소장에게는 의료진과 방역인력의 동절기 근무여건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할 것을 지시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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