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식지 않는 흥행 열풍을 이어가며 3주째 주말 정상에 올랐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주말(3~5일)기간 관객 32만5130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285만6958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2위의 성적이다. 1위는 지난 2017년 개봉한 ‘너의 이름은’(379만명)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기존 2위였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년‧261만명)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지난 8일 재개봉한 제임스 캐머린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25주년’이 관객 15만3006명을 모으며 2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재개봉 외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라이온 킹 3D’(2011년·13만)를 뛰어 넘은 성적이다. 누적 관객 수는 65만3274명이다.

지난 1998년 개봉한 ‘타이타닉’은 개봉 25주년을 맞아 4K, 3D로 리마스터링한 버전으로 돌아왔다. 세계 최고의 유람선 타이타닉호에서 피어난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운명적인 사랑과 예상치 못한 비극을 그린다.

제임스 캐머린의 또 다른 명작 ‘아바타: 물의 길’이 관객 7만7729명에 그치며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14일 개봉한 이 영화는 두 달 넘게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나 지난주 재개봉한 ‘타이타닉’에 밀려나며 순위 하락했다.

황정민‧현빈 주연의 ‘교섭’(3만8129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신작 ‘바빌론’(3만4069명)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씩 하락한 4, 5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6위 ‘영웅’(3만4049명), 7위 ‘다음 소희’(2만5181명), 8위 ‘상견니’(2만4714명), 9위 ‘유령’(2만535명), 10위 ‘장화신은 고양이:끝내주는 모험’(2만261명) 등이 순위권에 랭크됐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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