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 55명 추모
현충원길 5.5km 코스 걸으며 서해수호 영웅들 추모

▲ 8회 서해수호 걷기대회
▲ 8회 서해수호 걷기대회

국립대전현충원이 '8회 서해수호 걷기대회'를 지난 18일 국립대전현충원 보훈동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서해수호 걷기대회는 2016년 서해수호의 날 제정과 함께 시작됐다.

북한의 도발로부터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55명을 추모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걷기대회는 조승래 국회의원, 서해수호 용사 유가족, 시민, 학생, 보훈단체, 해군군악의장대대 장병,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묘소 참배
▲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묘소 참배

참가자들은 천안함 46용사 묘역, 한주호 준위 묘소,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고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 153명을 선두로 현충원길 5.5km 코스를 걸으며 서해수호 영웅들을 추모했다.

부대행사로는 해군군악대 연주에 맞춘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55 용사들의 후배인 해군군악의장대대 소속 홍보대원들이 선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은 밴드연주, 노래·비보잉 공연을, 의장대에서는 해군·해병대에의 군기와 위엄을 상징하는 동작시범 퍼포먼스를 펼쳐 행사 참가자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었다.

황원채 국립대전현충원장은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목숨을 바친 55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전현충원이 온 국민이 즐겨 찾는 호국교육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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