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3’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개봉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 3’는 지난 주말(9∼11일)기간 관객 132만여 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778만여 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속도는 ‘범죄도시’ 시리즈 첫 편의 최종 누적 관객 수(687만여 명)를 개봉 11일 만에 뛰어넘은 성적이자, 지난해 천만 영화를 달성했던 전편 ‘범죄도시2’의 개봉 2주차 누적 관객 수(654만여 명)보다 빠른 기록으로 전편에 이은 천만 영화 달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려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개봉 첫 주말 관객 28만여 명을 모으며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56만여 명이다.

지난 6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날 21만여 명을 동원하며 2위로 출발했으나 ‘범죄도시 3’의 흥행에 밀려나며 할리우드의 저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영화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일곱 번째 편으로 강력한 빌런의 등장에 맞서 오토봇과 맥시멀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렸다.

지난 5월 31일 재개봉한 애니메이션 ‘극장판 포켓몬스터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가 같은 기간 6만여 명이 관람하며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마블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가 주말 관객 6만여 명이 찾으며 누적 관객 415만여 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가디언즈3’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많은 관심 속에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주말 관객 2만여 명에 그치면서 5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4일 개봉한 ‘인어공주’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지만 누적 관객 63만여 명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그 뒤를 이어 6위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1만7387명), 7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만1128명), 8위 ‘남은 인생 10년’(9886명), 9위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 수비대’(7418명), 10위 ‘스즈메의 문단속’(6807명) 등이 순위권에 랭크됐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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