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235억원(8.9%) 증액..미래전략수도 기반조성 탄력
국회세종의사당ㆍ대통령집무실ㆍ운전면허시험장 건립비 반영
세종시가 적극적인 정부 예산 확보 활동을 전개해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세종시 관련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1235억원(8.9%)이 늘어난 1조5109억원이 반영됐다고 8월 29일 밝혔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총지출 증가율이 둔화하는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주요 현안 사업이 2024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날 시에 따르면 2024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시정 관련 주요 사업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부지매입비(350억원) △대통령제 2집무실 사업비(10억원)가 포함돼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관련 예산은 이미 확보된 설계비 147억원과 부지매입비 350억을 포함한 847억원으로, 대통령 제2집무실 예산은 올해 3억원을 포함해 모두 13억원으로 늘었다.
더불어 미래전략수도 기반 조성, 시민 안전 도모 및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주요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
세부적으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세종시만 설치되어 있지 않은 운전면허시험장을 건립하기 위한 예산 1억원이 반영됐고, 금강을 횡단하는 교량의 추가 건설을 위한 사업비 1억원이 확보됐다.
또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인 월하천과 삼성천 2개소의 정비사업도 신규 반영되어 기존의 전의 읍내, 맹곡, 덕현 지구와 함께 5개소의 정비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여성긴급전화 1366의 설치비 및 운영비도 신규 반영되어 시설 부재로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해오던 시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 세종~청주 고속도로 1655억원, 세종~안성 고속도로 909억원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계속사업도 반영됐다.
한편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승원 경제부시장 등은 그간 국비확보를 위해 소관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를 방문,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해왔으며, 정치권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사전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이번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타당성재조사 완료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 등 법적 절차를 이행한 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정부예산안에 세종시의 주요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회 심의단계도 적극 대응해 미래전략수도 기반 조성과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최성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