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전문가 포함 TF 꾸려 체계적 대응

충남 계룡시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수돗물 적수 발생 원인 파악과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9월 20일 열린 '적수민원 해결을 위한 시민과의 공개 대화에 앞서 상수도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구축했다.

대화 현장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환경청 등 전문기관 조언을 받아 적수 원인 진단과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 대응하고 있다.

시는 적수발생 원인 파악을 위해 △상수관로 내 수돗물을 전문기관에 수질검사 의뢰 △변색된 수도꼭지용 필터에 있는 잔류물질 분석(11건)을 한국화학연구원에 의뢰했다.

오는 11월 중순에 나오는 적수 원인 진단보고서가 적수 원인 파악에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적수 민원이 발생한 31가구에 공급되는 옥내급수관 세척을 실시했고, 적수 발생과 수도꼭지용 필터 변색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

수돗물 공급 기반시설인 관로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지난 8월 29일부터 용역비 5억4300만원을 투입해 계룡시 전체 상수도관망 기술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기술진단 결과에 따라 노후된 관 세척과 교체 공사를 조기에 착공할 계획으로, 12월 중 엄사·신도안면 지역 관로(약 26km) 세척에 착수하기 위해 상수도특별회계 예비비 15억원을 긴급 반영했다.

올해 중 예산 확보가 어려운 두마·금암지구 상수관로(약 28km) 세척 사업비 13억원은 2024년 본예산에 편성 요구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적수민원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로 지역 내 배수지 2개소(각 8천톤 저수용량)에 대한 수시 청소, 신도안면 남선리 일원 군(軍) 관할 배수관로에 대한 군·관 합동 점검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이응우 시장은 "수돗물 수질은 시민 건강, 삶의 질과 직결된 사항으로 조속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신속한 문제해결과 이를 통한 위민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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