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주말(3∼5일)기간 32만6000여 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냈다. 누적 관객 수는 148만2000여 명으로 이번 주 내 150만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키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이 영화는 신비한 왜가리를 만난 소년 마히토가 시공간을 초월한 세계에 들어가 겪게 되는 일을 그렸다.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이 영화는 개봉 후 실관객들의 호불호 평가 속에서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이 주말 관객 16만100여 명을 모으며 2위를 기록했다. 

1999년 전북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서 발생한 3인조 강도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누명을 쓴 소년들을 구하려는 형사와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설경구 유준상이 주연을 맡았다. 

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영화 '30일'이 같은 기간 9만2000여명을 모아 지난주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지난 10월 3일 개봉한 이 영화는 신작들의 개봉에도 관객들의 입소문 흥행에 성공하면서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99만6000여 명으로 200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4위는 신작 공포 영화 '톡 투 미'가는 관객 6만1000여 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8만8000여명을 기록했다.

신혜선 주연의 액션 영화 '용감한 시민'이 관객 3만1000여 명이 찾으며 지난주 3위에서 5위로 순위 하락했다. 그 뒤를 이어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가 1만3000여 명을 모아 6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7위 '플라워 킬링 문'(1만2765명), 8위 '블루 자이언트'(1만2077명), 9위 '스즈메의 문단속'(1만1088명), 10위 '마이 샤이니월드'(1만253명)이 순위권에 랭크됐다. 

오는 8일 개봉을 앞둔 마블 스튜디오 신작 '더 마블스'가 예매율 1위에 오르면서 흥행을 예고 하고 있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한국 배우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극 중 '얀 왕자' 역을 맡았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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