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 신작 '더 마블스'가 개봉 첫 주말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마블스’는 지난 주말(10∼12일)기간 30만4000여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44만6000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 날에만 9만1000여 명이 관람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이후 개봉 5일째 정상을 지키며 흥행 중이다.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2019) 속편으로 캡틴 마블(브리 라슨 분)이 초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면서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한국 배우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극중 박서준은 알라드나 행성의 ‘얀 왕자’역을 맡았다. 

하지만 ‘믿고 보는 마블’의 명성과는 달리 관람객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기대에 못미치는 오프닝 스코어(9만여 명)를 기록하면서 마블의 명성에 금이 갔다는 평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영화전문 매체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더마블스’가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 역사상 개봉 첫 주 가장 낮은 흥행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면서 마블 영화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2위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주말 관객 15만1000여 명을 모으며 정상의 자리를 내줬다. 누적 관객 수는 172만9000여 명이다.

그 뒤를 이어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7만2454명), 강하늘 전소민 주연 로맨틱 코미디 영화 ‘30일’(5만1007명)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씩 하락한 3, 4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5위 ‘뉴 노멀’(3만5028명), 6위 ‘톡 투미’(3만584명), 7위 ‘블루 자이언트’(8095명), 8위 ‘퍼피 구조대:더 마이디 무비’(6303명), 9위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5800명), 10위 ‘마이 샤이니월드’(5246명) 등이 순위권에 랭크됐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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