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공포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더 마블스’를 꺾고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주말(17~19일)기간 관객 23만2000여 명을 동원해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4만여 명이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어린이 집단 실종사건으로 오래전 문을 닫은 피자가게에 야간 경비원으로 취업한 마이크(조시 허처슨 분)가 피자가게 마스코트들의 기괴한 실체를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호러테이닝 무비다.

마블의 흥행 참패가 현실이 됐다. 지난주 정상에 올랐던 ‘더 마블스’가 관객 9만1000여명에 그치며 개봉 일주일 만에 2위로 하락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는 63만 여명으로 오프닝 스코어 100만 관객도 넘지 못하는 마블 시리즈상 최악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3위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8만800여명이 찾으며 누적 관객 188만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25일 개봉 이후 관객들의 호불호 평가 속에도 꾸준한 관객몰이를 이어가며 흥행 중이다.

8년 만에 돌아온 ‘헝거게임’ 시리즈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가 8만1000여 명을 모으며 4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헝거게임’ 시리즈의 프리퀄(시간상 앞선 사건을 다룬 속편)으로 폐허가 된 북미 지역에 세워진 국가 ‘판엠’의 대통령 스노우의 젊은 시절을 그리며 독재자의 성장 과정을 추격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 뒤를 이어 5위 강하늘 전소민 주연의 ‘30일’(3만3629명), 6위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3만3234명), 7위 1년 만에 재개봉한 일본 영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만5397명), 8위 애니메이션 ‘이빨요정 비올레타:요정나라로 돌아갈래!’(1만9712명). 9위 15년만에 재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나이트’(1만8452명), 10위 김봉한 감독의 신작 ‘더 와일드:야수들의 전쟁’(1만5837명)이 순위권에 랭크됐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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