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 주말(24~26일) 관객 149만여 명을 동원하며 개봉 닷새만에 누적 관객 189만여 명을 돌파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날 20만여 명이 관람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흥행 신호탄을 쐈다.

특히 탄탄한 스토리에 더불어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실관람객 평가 지수인 CGV 골든에그지수 99%를 기록하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정권을 탈취하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과 그에 맞서 서울을 지켜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의 숨막히는 9시간을 그렸다.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지난주 1위에 올랐던 할리우드 공포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서울의 봄’의 개봉 흥행에 밀려나며 2위로 순위 하락했다. 같은 기간 15만8000여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56만여 명을 기록했다.

23일 개봉한 신작 애니메이션 ‘스노우 폭스: 썰매개가 될거야!’가 3만5000여 명이 찾으며 3위에 안착했다. 이 영화는 썰매 개를 꿈꾸는 북극여우의 어드벤처를 그렸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3만4149명)가 신작들의 개봉 속 4위로 하락하며 한풀 꺾인 흥행세를 보였다. 5위는 ‘헝거게임: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가 1만7000여명에 그치며 지난주 4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다.

‘더 마블스’가 개봉 2주 만에 6위로 내려 앉으며 마블의 흥행 참패가 현실이 됐다. 같은 기간 관객 1만7000여명에 그치며 누적 관객은 100만 돌파도 어려운 67만8000여명이다.

그 뒤를 이어 7위 ‘이빨요정 비올레타: 요정나라로 돌아갈래!’(1만5386명), 8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해도’(1만4412명), 9위 ‘사채소년’(7172명), 10위 ‘30일’(6744명)이 순위권에 랭크됐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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