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회 충청일보 3.1절 기념 단축 마라톤대회'가 지난 24일 충북 청주 종합운동장과 청주시내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충청일보와 충북육상연맹이 주최하고 청주시육상연맹이 주관, 청주시와 충북도교육청, 충북도체육회가 후원한 '58회 충청일보 3.1절 기념 단축 마라톤대회'에 240명의 건각들이 참가했다.

학생·일반부 선수를 비롯해 동호인 등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도로(코스)대회로 진행돼다.

강한 바람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웃음이 교차했다. 

특히 도내에서 올해 첫 열리는 육상대회인 만큼 대회장을 찾은 동호인들의 상기된 얼굴은 대회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대회에는 초등부 64명(남초 34명, 여초 28명), 중등부 59명(남중 39명, 여중 20명), 고등학교부 20명(남고 15명, 여고 5명), 일반부 8명(남자 6명, 여자 2명), 동호인부 89명(남자 64명, 여자 25명) 등 240명이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지역별로는 청주시와 충주시, 제천시,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진천군, 괴산·증평군, 음성군, 단양군 등 11개 시군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달렸다. 

괴산·증평군은 선수들이 통합 출전했다.

대회는 초등·여중부 3㎞, 남중부 5㎞, 고등·일반·동호인부 각 10㎞ 경주로 각각 진행됐다.

선수들의 치열한 열전 끝에 이번 대회 종합 우승은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충주시(293점)가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 우승팀이었던 옥천군(230점)이, 3위 청주시(211점)에 이어 영동군(188점), 음성군(114점) 순이었다. 

이어 단양군(79점), 제천시(51점), 괴산·증평군(46점), 진천군(39점), 보은군(32점)이 뒤를 이었다.

동호인부는 오창호수마라톤(189점)이 종합 우승으로 우승기를 가져갔다. 

이어 증평마라톤(164점), 청주조아마라톤(127점), 청주광마라톤(33점), 청주아사달(21점) 순이었다.

대회 최우수 선수로는 남자 고등부에 출전한 단양고 김하랑이 수상했다. 

지난해 대회에도 참가한 김하랑은 10㎞ 구간을 34분19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돌파, 지난해 고등부 1위 기록(35분14초)을 크게 앞질렀다.

지도자상에는 충주 용산초 어수정 지도자가 선정돼 충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단월초 이정찬과 옥천여중 김성준, 원평초 신동호는 지도교사상(교육감)을 받았다. 

남일부는 괴산군청 최진혁이 33분22초, 여일부는 괴산군청 이지은(37분07초)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단양고 김하랑과 충북체고 이지연은 각각 34분19초, 40분26초의 기록으로 남·여 고등부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남중부는 영동중 양승환이 19분47초, 여중부는 영동중 강나연이 12분02초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남·녀초등부는 용산초 김태민, 삼양초 최은영이 각각 13분19초, 13분59초로 1위 결승선을 통과했다.

동호인부 오창호수마라톤(남자부)이 36분15초로, 청주광마라톤(여자부)팀이 44분35초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승남 충청일보 회장은 "창간 78돌, 105주년 3.1절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기록과 고장의 명예를 위해 땀 흘리며 경쟁한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충북육상 발전과 꿈나무 발굴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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