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단식중독 의심환자 중 양성률 59%

올해 충북지역에서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연구원으로 의뢰된 집단식중독 의심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도내 의심환자의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59.1%(2월 16일 기준)로 집계됐다.

충북보환연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의 포본신고감염병을 토대로 작성한 '전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환자수' 통계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여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날씨에도 생존하며 적은 양으로도 발병하는 특성이 있어 겨울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체다.

감염되면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생굴·조개 등 익히지 않은 수산물, 오염된 물을 섭취할 때 감염되며 환자와의 직·간접적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어 개인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승준 충북보환연 보건연구부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적은 양으로도 사람 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주의 외에도 감염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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