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연인과 지인들을 속여 10억원에 가까운 돈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연인관계인 B씨(40)을 속여 5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가 전 연인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연락이 온다고 하자 전 연인을 대상으로 살해 청부를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취소 수수료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통사고 합의금, 각종 투자금 명목으로 4억5000여 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A씨는 "일본 대부업체 회장이 지인이다. 투자하면 연 700%의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지인 3명으로부터 2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 등을 이유로 투자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우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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