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267억8000만원 투입

제조 디지털 혁신 선도 거점 마련

충북 청주시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가 건립된다.

시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돼 청주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에 3개층 규모(면적 약 2287㎡)로 시뮬레이션 센터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13개 스마트그린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공모한 것이다. 가상으로 성능을 예측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제조 공정에 대한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청주시와 충북도는 2026년까지 3년간 총 267억8000만원(국비 170억원, 도비 40억5000만원, 시비 40억5000만원, 민자 16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센터는 △반도체·이차전지 검증 지원실 △로봇/물류 검증실 △기업 입주 지원실 등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3D 모델링 및 구조해석, 공정계획 등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함께 고성능 컴퓨팅과 시제품 검증장비 등 기업 지원을 위한 첨단 장비도 들어선다.

센터 운영은 충북테크노파크를 주관으로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표준협회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맡는다.

반도체·이차전지 및 소재·부품·장비 등 전후방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및 공정 시뮬레이션 기술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기업들의 역량 및 수준 진단과 그에 따른 맞춤형 기술지원, 시뮬레이션 내·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기술 컨설팅 및 자문, 기업수요에 대응한 재직자·구직자 대상 교육 등으로 산업 맞춤형 전문기술인력까지 양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들이 고가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일일이 구매하는 부담 없이, 센터의 첨단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신기술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주시를 첨단 산업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 도시로

육성하고, 나아가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장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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