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서 80여명 참석‥농가 풍년 기원

충남도농업기술원(원장 오세현)은 10일 공주시 우성면 귀산리 사업장내 잠령탑에서 도잠업진흥회, 잠우회, 양잠농가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누에들의 천도와 안녕을 기원하는 풍잠 기원제(잠령제)를 올렸다.

잠령제는 해마다 봄누에 치기를 앞두고 순조로운 누에고치 생산을 빌고, 인간이 기능성 식품 생산을 위해 큰누에(5령 누에)를 급냉·건조시키는 죄를 천지신명께 고하며 양잠 농가의 풍년농사 기원하는 의식이다.

이 행사는 지난 1988년도에 시·군과 함께 민간 신앙을 바탕으로 잠령탑을 건립하고 1995년부터 매년 봄 길일을 택해 잠령제를 지내오고 있다.

잠사곤충 사업장 윤명근 장장은 "이번 잠령제를 통해 잠사인들의 결속을 다지는 한편, 양잠 산업이 농가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동충하초, 숫나방, 번데기, 오디 음료, 실크를 이용한 화장품 등 기존에 개발된 기능성 양잠 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잠사 곤충 사업장에서는 그동안 양잠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매년 2500여 상자의 농가 보급 잠종을 생산, 공급하고 1200여상자의 어린누에를 인공 사료로 사육하여 농가에 배잠 해 줌으로써 20일 농사를 10일 농사로 단축시켜 농번기 인력의 절감과 손쉬운 양잠이 될 수 있도록 기술 지도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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