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물이 녹고 따뜻한 햇살에 살포시 눈을 뜬 꽃망울이 어느새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봄을 맞아 산란을 위해 이동한 두꺼비들이 짝짓기를 하고 따스한 봄을 만끽하는 나들이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시내를 화려하게 수놓은 팬지, 비올라 등과 활짝 핀 산수유에 살짝 내려앉은 벌, 꽃샘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줍게 고개를 내민 노란 개나리가 봄을 알리고 있다.
권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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