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복지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서 밝혀

충남도 한의대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역민 여론과 관련해 변재진 복지부장관 내정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변 장관내정자는 14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부 인사청문회에 참석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천안갑)이 질문한 "충남지역 한의대 설립필요성"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의료수요 등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신설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변 장관 내정자는"국가 전체적으로 한방의료인력이 부족하다고 볼 수 없지만 지역적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겨질 수 있다"며"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한의대) 설립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한의대 설립 필요성과 관련 "충남지역 노령화 인구가 2006년 말 기준 14.2%에 달해 전국에서 3번째로 높고 노인층 인구증가로 한방이용인구 확대가 예견되지만 한의대가 전무해 한방보건서비스 사각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양의원은 "보건의료복지의 핵심은 국민의 생활 근거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해결돼야 하고 질적 수준 또한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한의대 설립은 단순히 의료인력 배출뿐 아니라 양질의 한방보건서비스를 고령층이 인근지역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의원은 "정원을 조정해서라도 한의대가 없는 지역의 차별이 없도록 해 달라"고한의대 설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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