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서한솔기자] 사회 여러분야 사람들의 말을 읽어보는 코너입니다. 말은 마음의 초상이라고 하지요. ‘톡(Talk)톡뉴스’가 그들이 어떤 말을 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톡! 짚어드립니다.

 

 

 

“사드 위험성, 내 몸으로 직접 시험”
-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드 배치 부지를 두고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국방부는 마치 답은 정해져 있었던 것처럼 13일 전격 발표했습니다. 국방부 청사를 항의방문한 경북 성주군민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시위를 이어갔는데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군민들에게 “사드가 배치되면 레이더 앞에 서서 전자파의 위험성을 몸으로 직접 시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사드의 인체 유해성이 없다고 거듭 설명하고 있습니다마는, 일본의 레이더 기지 상황을 보면 과연 그 말이 맞는지 의구심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민중은 개, 돼지”
-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

"민중은 개, 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
영화 <내부자들> 속 대사가 아닙니다. 현 정부의 고위 공무원. 그것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같은 굵직한 정책을 다루는 교육부 공무원 입에서 나온 말이죠. 어떻게 이런 말이 나왔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술을 많이 마셔서 실언을 한 것이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해명하는 과정에서도 '신분제가 필요하다'는 '삐뚤어진 소신'은 굽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교육부는 파면을 요구하고 직위해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론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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