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코미디 시리즈 '조선명탐정'이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지난 9일~11일 78만629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시리즈 세 번째 에피소드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콤비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과 힘을 합쳐 기이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의 코믹 시대극이다.

8일 개봉한 이 영화는 나흘간 누적 관객수 96만4749명을 기록하며 1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병헌·박정민 주연의 휴먼 코미디 '그것만이 내 세상'이 같은 기간 22만2552명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이 영화는 이병헌, 윤여정, 조정민의 명품연기와 탄탄한 전개로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가 15만516명을 불러들여 3위를 지켰다. 가슴 따뜻한 감동 스토리로 입소문 흥행에 성공한 '코코'는 개봉 4주째인 지난 4일 누적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에 이어 역대 디즈니,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네 번째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귀여운 곰돌이의 모험을 그린 '패딩턴 2'가 10만4835명을 동원해 4위에 올랐다. 곰돌이 패딩턴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영화로, 영국 국민동화 '패딩턴 베어'를 원작으로 했다.

올해 첫 천만영화에 오른 '신과함께-죄와 벌'이 7만1933명이 관람하며 5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와 '12 솔져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등 할리우드 영화들이 나란히 6∼8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말 선두였던 '염력'은 작품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면서 9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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