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지영기자]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향긋한 봄나물도 제철을 맞았습니다.

제철 봄나물은 떨어졌던 입맛을 돋아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봄철 피로감과 춘곤증을 이겨내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직접 나물을 채취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독초를 식용나물로 오인하여 잘못 섭취하는 식중독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 간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봄철(3월~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봄나물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요?

식약처가 알려주는 ‘봄나물 맛있고 건강하게 먹기’를 소개합니다.

 

 

※봄나물 채취시 주의사항

▶봄나물 채취 시에는 반드시 경험이 있는 사람과 동행하여 산나물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익히기

▶도시 하천변 등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은 농약, 중금속 등의 오염이 높을 수 있으므로 가급척 채취하지 않기

▶독초를 봄나물로 오인할수 있으므로 충분한 지식이 없다면 야생 식물류를 함부로 채취하여 섭취하지 않기

▶산나물은 성장할수록 독성분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어린순 채취하기

 

※안전한 봄나물 조리방법

▶흙, 잔류농약, 식중독균 예방을 위해서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이상 깨끗이 씻은 후 조리하세요

▶나물을 무칠 때는 위생을 위하여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조리하세요

▶고유의 독 성분을 미량 함유하고 있는 원추리, 두릅, 고사리 등의 경우 반드시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뒤 섭취하세요

★원추리

원추리는 콜히친(Colchicine)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인해 생으로 먹을 경우 식중독에 걸릴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 콜히친 성분은 성장할수록 많아져 독성이 강해지므로 원추리는 어린순 상태인 봄(3~4월)에만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원추리 조리 요령 Tip

▶채취한 어린순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3회)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다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가 독성 용해하기 (콜히친은 수용성이므로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담가 두면 독성 용해가 가능합니다)

▶조리 및 섭취

 

※봄나물 보관 Tip

▶뿌리에 묻어 있는 흙 제거하기 (데친 나물은 건조시킨 후 보관해주세요)

▶비닐 혹은 뚜겅 있는 용기에 담기

▶냉장보관 (고유의 향기와 영양성분을 오랫동안 보존 가능)

 

※ 산나물과 닮은 독초 구별방법

 

 

 

※ 독초 섭취시 응급처치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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