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자 저렴한 수입산 식재료로 만든 '글로벌 밥상'이 차려지고 있다. 올해 여름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탄저병 등으로 고추 수확량이 감소, 국내산 고추 값이 오르자 수입 업자들이 중국산 고추를 앞다퉈 들여오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중국이 내몽고, 길림, 신강 등 북방 주산지의 고추 재배면적을 전년보다 20% 늘리면서 중국의 건고추 생산량이 10% 정도 증가했다고 한다. 중국의 고추 생산 증가는 국내산 고추에 있어 큰 악재다. 국내산 고추 가격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중국산 건고추(냉동고추 건조품)
기자의눈
지홍원
2011.10.04 18:24
-
지난 주는 중국집 배달 일을 하면서 빠듯한 생활비를 쪼개 나눔을 실천했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김우수씨(54)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트위터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 네티즌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사망 후까지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김씨의 아름다운 삶이 남긴 잔잔한 감동과 슬픔에 네티즌들은 가슴이 먹먹했다며 '왜 이런 착한 사람이 먼저 가는지 모르겠다', '하늘나라에서 꼭 행복하시길 빈다'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기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페이스북 청와대 페이지에 "고인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그 것이 더욱 커지고 누군가에게
기자의눈
박병훈
2011.10.03 16:14
-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충주가 한 판의 큰 잔치를 앞두고 있다. 충주시민이 받아놓은 10.26 충주시장 재선거의 잔칫상은 그간 치른 그 어느 시장선거 때보다 화려하고 풍성하다. 현직 차관이 옷을 벗고 나섰고, 재선 관록의 전 국회의원에다 2명의 전직 시장까지 잔칫상에 올랐다. 상에서 내려선 후보자들의 면면도 중앙의 차관보급 고위공직자들에 지역 토박이 일꾼까지 풍성함을 더했다. 하지만 충주는 이번 재선거로 민망한 선거의 역사를 쓰게 된다. 이번 재선거까지 4번의 재보선은 전국 지자체 1위의 수치스런 기록이다. 시민들은 이구동성으
기자의눈
이현
2011.09.29 19:17
-
졸업생들은 속출하지만 일자리는 한정되고 청년들은 주름살만 늘어간다. 지난 달 15∼29세의 청년 실업률이 6.5%를 기록하며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시장에는 훈풍이 불어 지난 8월 취업자 수가 46만명 증가했지만 쉬고 있는 청년층 인구는 지난 해 대비 7.9%나 증가한 21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체감 실업률은 이보다 높을 것이다. 경기회복과 기업 채용 시즌이 맞물려 구직에 나선 청년층 증가로 실업률이 높게 잡혔다고 하지만 일시적인 요인으로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 심각해지는 청년 실업 문제를 바라보며 충청지역
기자의눈
김대균
2011.09.27 18:43
-
대전·충청권 최남단 명산인 대둔산이 대전시민들의 품에 안겼다. 대전시민과 대둔산 주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버스 노선 개통이 확정돼 지난 23일부터 운행이 시작됐다. 이 시내버스는 기존의 34번 노선을 연장해 대전 서부터미널·복수·진산·대둔산휴게소까지 1일 총 26회 왕복 운행한다. 개통된 34번 시내버스는 새벽 6시 대둔산휴게소와 대전서부터미널에서 동시 출발해 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에 따라 대전시민들의 경우 대둔산을 공주의 동학사처럼 대전 시민공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충남
기자의눈
전병찬
2011.09.26 19:13
-
보은군이 정부와 충북도의 지원을 받아 시행한 사업이 미래 수요예측 실패로 인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사업 시행전 철저한 분석을 통해 유지보수 비용 및 필요인력 산출,수익성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함에도 어찌된 일인지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시행하고 보자는 식의 개발이 지금에 와서는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되고 말았다. 대표적인 것이 장안면 개안리 대추홍보관으로 현재 관리인력도 없어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마을이장에게 전화해 개방을 요청해야 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전시관에 사용되는 전력 충당을 목적으로 올해 6000
기자의눈
주현주
2011.09.25 17:16
-
진천군이 문화예술 진흥과 문화복지 발전을 위해 설립을 추진하던 (재)생거진천 문화재단이 군의회 제동으로 무산됐다. 진천군의회는 지난 6일 본회의장에서 제20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생거진천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부결시켰다.이날 군의회는 지난 7월 임시회에서 의결 보류했던 문화재단 조례안을 마지막 안건으로 상정해 재심의를 벌인 뒤 표결 처리에 들어가 찬성 3, 반대 4표로 부결시켰다.이 과정에서 유영훈 군수와 같은 당 소속의 민주당 의원 3명은 찬성한 반면 민주노동당과 한나라당 소속 의원 4명은 반대표를 던지며 군
기자의눈
김동석
2011.09.22 18:38
-
대한축구협회 챌린저스리그(K3)가 지난 2007년 출범해 매년 참가팀이 늘어 올해는 16개팀이 출전,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중 한팀이 아산시를 대표하는 아산시민축구단으로 당초 K3출범과 함께 매년 리그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에도 총 22라운드 176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전국 각지를 돌며 경기는 물론 일일이 시홍보물을 배포하는등 아산시 홍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자치단체는 물론 지역민의 관심이 타지역에 비해 너무 부족해 팀 운영이 항상 버거운게 현실이다. 한 예로 지난달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기자의눈
정옥환
2011.09.21 18:42
-
드라마 촬영지로 명소가 된 청주 수암골이 KBS 드라마 '영광의 재인' 촬영을 앞두고 주민반대에 부딪히면서 촬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 16일 세트장 공사가 한창이라는 수암골을 찾았을 때 마을 입구에 공사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바리케이드가 처져 있었다. 이어 언덕을 오르자 노란색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수암골(수동 15통) 주민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게시된 현수막은 '수암골에서의 KBS 드라마 영광의 재인 촬영의 문제점을 여러분께 호소합니다'라는 붉은 글씨가 시선을 끌었다. 현수막에는 "주민 불편사항 해소 노력이 미비한 상황에서
기자의눈
안순자
2011.09.20 18:32
-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가짜 유류판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마땅한 대책이 없어 소비자는 물론 정유사 등 일부 주유업계마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중 천안시와 한국석유관리원은 경유와 등유를 섞는 수법 등으로 유사석유제품을 팔아온 업소 10곳을 적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에는 모두 12곳의 유사휘발유 판매 주유소가 적발돼 최소 2000만원에서 50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올해는 8곳이 단속 됐으며 이중 4곳은 적발경력이 있는 주유소로 밝혀졌고 유명 대기업 상표를 달고
기자의눈
김병한
2011.09.19 17:50
-
최근들어 참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이 구한말도 아닐진데 예고없이 온 나라의 전기가 단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로인해 국민은 고통과 혼란으로 한때 공항상태에 빠졌고, 앞서 대통령 측근들의 줄줄이 검찰행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 해 씁쓸할 따름이다. 즉, 나사풀린 몇몇 부처와 인사들 때문에 온 나라와 정권이 흔들리고 국민은 또 다시 도탄에 빠지는 등 이를 두고 '레임덕'이라 하는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기자는 '레임덕'이라는 용어에 절대 동의할 수 없고, 이는 피해대상이 바로 국민이라는 점 때문이다. 1년여
기자의눈
김성호
2011.09.18 16:17
-
충북은 전국체전 원정 출전 사상 처음으로 종합 10위에 도전한다. 충북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종합 10위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이제까지 충북이 전국체전에서 10위 안에 들어간 것은 몇 차례 없다. 충북은 1990년 71회와 2004년 85회 두 차례 전국체전을 유치하면서 가산 채점에 힘 입어 3위를 한 것이 전부이다. 충북은 2005년 13위, 2006년 13위, 2007년 11위, 2008년 12위, 2009년 13위, 2010년 12위 등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제 92회 전국체전이 20일도 남지
기자의눈
홍성헌
2011.09.15 18:07
-
본보의 최초 취재로 밝혀진 학교 운동장 석면 논란이 뜨겁다. 일부 양심없는 업자들이 유해성 중국제 인조잔디 충전재를 수입하면서 논란이 일자 각 학교에서는 대체 품목으로 마사토 또는 감람석을 포설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감람석의 석면 함유 논란이 터졌다. 더구나 교과부는 지침서에서 천연잔디와 인조잔디, 감람석, 마사토등을 추천 품목에 올려 놓아 논란에서 제외되기 어려운 입장이다. 일부 무지한 교직원과 사업관계자들의 비뚤어진 상혼에서 비롯된 이번 일에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을 운동장에서 각종 놀이를 하며 대책없이 흡입했을 학생들과
기자의눈
남윤모
2011.09.13 16:44
-
수년동안 불법으로 완충녹지를 점용해 사용하던 청주지역 일부 충전소들이 차량 진입로를 폐쇄했다. 일부 충전소들이 영업 이익만을 높이기 위해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완충녹지를 불법으로 점용해 사용하고 있었다. 관할 행정청의 수차례 원상복구 명령 등의 지도에도 '소 귀에 경 읽기'식으로 일관하던 충전소들이 최근 진입로를 폐쇄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관할 행정청은 이들이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완충녹지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강제적으로 폐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하지만 불법으로 이뤄지는 이들의 영업인만큼 해당 관청은 강력하게 원상복구를
기자의눈
최영덕
2011.09.08 18:15
-
단양군이 통합지역으로 포함된 가운데 지난 1일 김동성 단양군수가 공무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직원조회를 가졌다. 이날 조회는 특별히 군청이 아닌 문화예술회관에서 당직자 이외의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김 군수가 단양군 통합에 대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특히 다른 지역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공무원들의 전입과 다른 시·군으로의 전출 자제를 부탁했고 인구 증가에 대한 노력을 당부했다. 현재 단양군 인구는 3만1700여 명인 가운데 인구 3만3000명 이하 지역으로 기준안에 포함돼 인구를 늘려야 되는 상황이다.
기자의눈
오준석
2011.09.07 18:38
-
지난 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내며 당선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도덕적·사법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처지가 되면서 연일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곽 교육감이 당시 상대 후보였던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원을 건넨 사실이 알려지면서 곽 교육감 사퇴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논쟁이 되면서 가장 청렴결백해야 할 교육의 수장으로서 국민들의 시선 또한 곱지 않다. 돈과 선거 결국 불가분의 관계인가. 선거라는 게임의 법칙 앞에 일관성과 정당성을 저버리고 사회적 판단 잣대를 해체해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치러져야 할
기자의눈
장영숙
2011.09.06 19:12
-
괴산 증평 교육지원청 내 몇몇 학교에 요즘 보기 힘든 구식 수세식 변기가 왜 그리 많은지 놀라울 뿐이었다. 괴산 증평 관내 초 중고등학교 화장실에 화병기가 남아 있어 학생들이 화병기를 사용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 화장실 개보수나 설치시 수세식 화변기를 설치한다고 하니 아이들 인권을 무시한 결과물이 지금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화장실 변기 설치 사업시 요즘 좌변기를 설치해야 하는데도 화변기를 설치하고 있다. 좌변기보다 화변기 설치비용이 30%정도 저렴하지만 갖은 비용으로 설치를 하고 있다. '대충' 계획한 프로젝트는 업자에게 좋은
기자의눈
지홍원
2011.09.05 18:25
-
[충청일보]의 권력 절대자 이용희 의원이 아들 재한씨에게 19대 총선을 터치하면서 지역 '정치철새'들은 대이동을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 18대 총선 민주당 공천에서 팽당한 이 의원이 자유선진당으로 옮기면서 남부3군 지역의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이 당적을 함께 변경했다. 아들 재한씨가 처음 '아버지를 버린' 민주당 보다 자유선진당으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지역 주민 선호도가 낮은 선진당보다는 민주당을 선택한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이 의원이 민주당을 도운 것은 아들의 위치를 잡아주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보여지며 민
기자의눈
박승룡
2011.09.04 19:37
-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동군의 포도축제가 포도가 없어서 판매를 못할 정도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동안 난계국악축제와 동시에 개최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올해는 포도 출하 성수기에 맞춰 분리 개최해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여 인원만 13만명에 육박할 정도였고 포도 및 농특산물, 행사재료, 음식점재료 등이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다. 특히 올해는 틀에 박힌 전시성 행사를 과감히 축소하고, 제철에 나온 명품 영동포도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포도따기, 포도 와인·빙수·초콜릿 만들기, 포도 낚시 등
기자의눈
박병훈
2011.09.01 18:22
-
공복(公僕)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보통 공무원(公務員)을 국가(國家)·사회(社會)의 심부름꾼이란 뜻으로 일컫는 말이다. 시민들은 주변에서 생활의 불편이나 불법이 자행되는 현장을 목격하면 당연히 관청에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국가의 심부름꾼 역할을 하는 공무원은 이를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 생활의 불편과 불법 자행은 공무원이 앞장서 시정 조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복의 책무다. 불법을 알고도 공무원이 방기하는 태도는 공무원의 자세가 아니다. 지난 24일 오후 계룡시 엄사면 공동묘지 공터 앞을 지나는 많은 시민들은 악취와 흙더미
기자의눈
전병찬
2011.08.31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