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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칼럼] 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그리스가 트로이 성을 포위하고 10여 년을 공격하였으나 함락시키지 못하였다. 이때 그리스군이 낸 계책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커다란 목마를 만들어 그 속에 군인을 숨겨 놓는 것이었다. 그들은 전쟁에 실패한 것처럼 속이고는 목마를 버리고 달아났다. 트로이군은 그들이 퇴각한 것으로 판단하고 전쟁에 승리했다고 기뻐하며 승리의 상징으로 목마를 탈취하여 성안으로 들여놓고 큰 잔치를 벌였다.마침내 술에 취해 모두 깊이 잠이 들었을 때 목마에 숨어 있던 30여 명의 그리스 군이 나와 굳게 닫힌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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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7.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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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칼럼] 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농사짓는 사람은 한결같이 풀 때문에 힘들다고 한다. 뽑고 돌아서면 금방 또 난다고 한다. 자라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잠시 한눈을 팔면 금세 밭을 뒤덮어 버린다고 하니 여간 부지런하지 않고는 풀을 키우는 꼴이 되겠다.시골에 발령을 받아 사택에 살 때였다. 앞마당에 손바닥만 한 밭이 있어서 몇 가지 작물을 심었다. 아닌 게 아니라 자고 나면 풀이 자라 있어서 그 작은 밭도 가꾸기가 힘들어 나중에는 갈아엎어 버렸다. 상춧잎이 풀에 영양분을 빼앗겨 얇아지면서 먹을 수가 없었고 호박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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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7.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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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칼럼] 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이것은 물론 군사 용어다. 탈환해야 할 고지가 바로 코앞에 있으니 아무리 적의 저항이 거세더라도 기필코 승리하자는 구호일 것이다. 이 진지하고 숙연한 구호 앞에 꽁무니를 빼는 군인은 비겁자이거나 이적 행위자다. 망설이던 사람도 무기를 다잡고 고지에 오르게 마련이다. 친구도 부모형제도 심지어는 목숨도 안중에 없다. 다만 우뚝 서 있는 고지, 그것 하나뿐이다. 고지 탈환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버리거나 바쳐야 한다. 그리고 많이 버리거나 바친 사람은 영웅이 된다.이 사고방식은 우리 생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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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7.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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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칼럼]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 글씨가 희미하여 잘 알아보지 못 할 뻔했다. 묵은 짐을 정리하다가 겉에 ‘아이들 녹음’이라는 글자와 날짜가 쓰여 있는 녹음테이프를 발견했는데 거꾸로 계산해 보니 꼭 30년 전이었다. 신기하고 반가우면서도 제대로 재생이 될까 걱정이 되어 우선 조심스레 테이프를 돌렸다. 한 바퀴를 다시 돌린 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스위치를 누르니 아이들 노랫소리가 그대로 흘러나오는 것이 아닌가?신혼 초에 당시 유행했던 전축을 하나 샀었는데 그때 마이크로 녹음을 한 것이었다. 입을 마이크에 가까이 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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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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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칼럼] 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지능이 같은 두 명의 학생에게 같은 교재를 주고 같은 시간 동안 공부하도록 한 후 같은 시험 문제를 제시했다. 이 경우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같은 점수가 나오거나 적어도 비슷한 점수가 나오는 것이 정상인데 전혀 다르게 나왔다면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가 나온 학생의 차이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어떤 안경을 쓰고 시험을 보는가의 차이를 들 수 있다.건강한 안경을 쓰고 보는 학생은 주어진 일에 대해 스스로 동기부여를 잘한다.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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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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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칼럼]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객관적으로 뛰어난 재능과 능력, 좋은 집안 배경과 학력, 높은 사회적 지위와 우수한 외모를 가졌다 하더라도 정작 자기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이런 좋은 조건이 없어도 만족해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자긍심은 부모로부터 시작되어 형성된다고 한다. 건강한 자긍심을 가진 부모는 건강한 자긍심을 가진 자녀를 길러내고, 열등감을 가진 부모는 열등감을 가진 자녀를 길러 낸다.부모는 거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 그런 자녀를 위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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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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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칼럼] 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교실이 무너지고 있다. 교사가 수업하고 있는데도 보란 듯이 잠을 자거나 학생들끼리 웃고 떠든다. 핸드폰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시시덕거리기도 한다. 심지어는 교사를 능멸하는 언사도 서슴지 않는다. 여교사에게 던지는 말들은 듣기조차 민망하다. 연애해 봤느냐, 임신은 어떻게 하는 거냐, 애는 어떻게 낳는 거냐는 등 모욕적인 말들을 내뱉고는 키득거린다. KBS에서 방영한 ‘체벌이 없어진 이후의 교실’ 풍경이다.물론 모든 학교가 이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과 상자의 사과 하나가 썩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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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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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칼럼] 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눈물이 찔끔 났다. 15년 된 승용차를 폐차했다. 단 한 통의 전화에 득달같이 달려온 기사가 차량등록증과 신분증을 확인하고는 끌고 가 버렸다. 50만 원이란다. 그것도 손에 쥐여주는 게 아니라 은행 계좌로 보낸단다.나에게 이 자동차와 함께한 15년은 꽤 의미 있고 중요한 시간이었다.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교감으로 승진 발령이 나서 이 차를 몰고 간 때였다. 물론 그때까지도 자동차는 있었다. 초기에는 값싼 승용차를 중고로 사서 운전을 익혔고 그다음엔 장거리 출퇴근용으로 LPG 승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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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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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칼럼] 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아이에게 어떤 지시를 내릴 때 부모들은 흔히 적어도 세 번 정도는 말한 다음에 아이가 움직일 것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삼 세 번' 이라는 이상한 관습이다. 그러나 이것은 여러 번 지시해도 듣지 않는 습관을 길러주는 잘못된 방법이다. 따라서 동일한 지시를 두 번 이상 반복하지 않는 게 좋다. 만약 아이에게 세 번째 지시를 듣고 순종할 능력이 있다면 단 한 번만 듣고도 얼마든지 순종할 수 있다. 습관적으로 세 번 정도는 들어야 순종하는 아이는 은연중에 부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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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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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 좋은 아버지는 많은 말로써 가정을 민주적으로 꾸려나간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정은 말이 적거나 심지어는 없기까지 하다. 아버지는 과묵해야 무게감이 있는 것이지 말이 많으면 가볍고 헤퍼 보여서 신뢰가 떨어진다고도 했다.그러나 말이 없으면 다가가기도 힘들고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아내와 자녀는 숨을 죽이며 눈치를 보게 되고 점점 경직되어 멀어지게 된다. 아버지의 따뜻한 말이 그리운 가족은 다른 곳에서 그것을 찾게 되며 결국 아버지는 스스로 감옥에 갇히게 된다.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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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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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 민주적인 스타일의 부모는 자녀를 잘 가르치기 위해 몇 가지 특이한 방법을 사용하는 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스스로 배우게 하는 훈련’이다. 이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결과에 직접 책임지도록 하고 체험을 통해서 왜 특정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깨닫고 배우도록 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반찬 투정을 하는 아이가 있을 때 대개의 엄마는 먼저 ‘더 투정하면 밥을 안 주겠다.’고 협박을 한다. 그런데 그래도 투정을 하면 안쓰럽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여 결국엔 원하는 반찬을 주고 만다. 이때 아이는 ‘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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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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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모형을 win-win 관계라고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어 같이 성장하는 관계를 말한다. 이기심으로 가득한 인간이 사실 이런 관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제로는 남보다 내가 조금이라도 더 가져야 만족하며, 남 앞에서는 상생을 얘기하지만 속으로는 나의 우위를 지키려는 것이 본성에 가깝다. 이는 어린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그 악착같은 소유욕은 천사같이 웃거나 자는 모습에서 오는 선함을 훨씬 뛰어넘는다.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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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3.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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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 영화 '챔피언'에서 관장은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김득구 선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거울 앞에 서 봐. 원래 복서는 미스코리아보다 더 거울을 많이 보는 거야. 네가 싸워야 하는 사람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지. 앞으로 너는 지금 네 눈앞의 거울 속에 있는 사람과 싸우는 거야. 바로 너, 딱 한 사람만 이기면 돼."교만해지려는 자신을 이기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한 사람으로 발레리나 강수진 씨를 빼놓을 수 없다. 여인의 발이라고 보기 어려운 그녀의 발 사진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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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2.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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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 운동 경기를 할 때는 반드시 약속된 규칙을 지켜야 한다. 이를 어기면 심판의 가차 없는 주의성 호각 소리를 들어야 하고 심한 반칙을 했을 때는 옐로우 카드로 경고하며 더 심한 경우에는 퇴장을 명령하는 레드 카드를 준다. 규칙은 치열한 승부 세계에서의 위험한 움직임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더 아름답고 멋진 경기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공정한 규칙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주문이다. 누구는 규칙을 지켜야 하고 누구는 지키지 않아도 된다면 경기 자체가 이루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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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1.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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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 집에다 화분을 놓을 때 처음에는 여러 개의 화분을 놓게 된다. 베란다에는 물론이고 거실 창가, 거실장 위, 피아노 위, 식탁 위, 화장대 위에도 놓으며 심지어는 구석 후미진 곳에도 목이 길고 햇빛을 적게 받아도 되는 음지 식물의 화분을 놓는다.그러나 계절에 따라 밖으로 내놨다 안으로 들여놨다를 반복하다 보면 차츰 화분을 줄이게 되고 급기야는 아주 맘에 드는 것 서너 개만 남기고는 죄다 처분하게 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깝거나 아쉽지가 않다. 그렇게 탐이 나서 아끼던 것이 어느 날부턴가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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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1.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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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 서울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청년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그곳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을 무참히 살해하여 잡혀가는 사건이 크게 보도되었다. 자포자기한 듯한 얼굴로 살인의 이유에 대해 말하는 일그러진 입 모양을 보며 섬뜩함을 느낀다. 그도 그의 부모에겐 소중한 아들이었을 텐데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되었을까?자녀 양육 방법 중 가장 중요한 하나는 자기훈련이 된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다. 자기 일을 스스로 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크게 환영받으며 성공적인 삶을 살 것이라는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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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2.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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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 권위주의적 양육 방법에 대한 반작용으로 생긴 것이 방임주의적 방법이다. 권위주의적인 부모 밑에서 상처를 많이 받고 자란 자녀가 부모가 되었을 때 그의 부모와는 정반대의 방법으로 자녀를 키우겠다는 다짐과 함께 생긴 것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부모들은 이 방법을 가장 선호했다. 이를 민주적인 방법으로 착각하면서 살아왔고 교육을 많이 받은 신세대 부모들이 주로 사용했다.요즘은 일로 인해 바쁜 맞벌이 부부일 경우 방임주의로 자녀를 키울 가능성이 높다. 퇴근 후 너무 피곤하니까 아이들과 실랑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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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2.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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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 스물이 넘은 아들과 좋은 사이로 지내고 싶은 아빠가 있다. 아빠는 아들의 불손한 태도와 무시함과 고함지르기 그리고 신경질적인 반응에 깊은 상처를 입고 있다. 아빠는 그동안 칭찬과 격려보다는 잘못에 대한 지적이 많았고 조금만 잘못해도 큰소리로 야단치던 존재였다. 매와 벌을 준 적도 있다.아들은 야단을 맞을까 봐 긴장하다 보니 더욱 실수하게 되고 혼나기 때문에 아빠로부터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 있게 되었다. 계속해서 분노의 감정을 쌓아왔고 사춘기가 되자 폭발적인 반응으로 나타났다. 아빠의 친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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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2.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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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 “좋은 습관이 좋은 사람을 만들고 나쁜 습관이 나쁜 사람을 만든다. 좋은 습관을 지닌 사람이 성공에 이르고 나쁜 습관을 지닌 사람은 실패하는 인생을 살아간다. 왜 어떤 사람은 좋은 습관으로 살아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어떤 사람은 나쁜 습관으로 자신을 무너뜨리는가? 좋은 습관으로 살아가는 데에는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그것을 몸으로 익히기 위한 대가를 기꺼이 치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대가를 치르지 못해 그릇된 습관으로 자신을 무너뜨린다.남다른 대가를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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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1.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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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 일본의 작은 마을에 백은 선생이라는 노인이 있었는데 그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청렴한 수행자였다. 그 이웃에는 예쁜 외동딸을 둔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딸의 배가 점점 불러오자 부모는 노발대발하며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 당장 말하라고 다그쳤다. 겁에 질린 채 울기만 하던 딸은 '백은' 이라는 두 글자를 더듬거렸다. 부모는 당장 그 집으로 달려가 한바탕 난동을 부렸다. 그런데 백은 선생은 그저 '일이 그렇게 되었군요.' 라는 말만 혼잣말처럼 되풀이할 뿐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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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1.06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