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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이 다되도록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과 집단 사직을 계획하고 있는 의사들로 의료 현장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윤 대통령의 이번 병원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대책 발표 이후 첫 방문이었다.윤 대통령의 이날 행보에 관심이 쏠린 건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 간 ‘접점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접점없이 갈등만 키운 의료대란 한 달에 국민들은 지칠대로 지친 터였기 때문이었다.윤 대통령이 이날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
사설
충청일보
2024.03.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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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상당선거구가 요동치고 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에 대한 공천취소 여파다. 청주 상당지역구의 분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돈 봉투 수수 의혹’에 휩싸인 정 부의장의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하고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 추천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정 부의장 측은 물론, 경선 경쟁 상대였던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측에서도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일단 강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 정 부의장과 지역 시·도의원들이 즉각 반발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통해 “당 공관위는 공천취소
사설
충청일보
2024.03.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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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려하던 일이 현실화 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의 팽팽한 대립이 낳은 결과다. 이는 불통에서 비롯된 것이다. 의대 증원 2000명을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자기의 주장만 펼쳤던 까닭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두고 벌어진 이번 사태는 그래서 양 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 이후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사직서를 내더라도 환자 진료에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저녁 온라
사설
충청일보
2024.03.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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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은 의료계에 큰 차질을 불러왔다. 집단 사직 사태가 벌써 한 달이 돼간다. 대학병원에서 수술과 항암치료가 미뤄지고 있고, 이젠 교수들도 단체로 흰 가운을 벗는다고 한다. ‘의료 대란’이 그 임계치를 넘어 ‘의료 재난’으로 진행될까 우려스럽다.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 요청은 각계 각층에서 봇물과 같지만 상황의 진전은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이견 차가 너무나 큰 탓이다. 협상을 통해 개선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사정이 이러한데 상황은 ‘설상가상’이다. 충북대 의대 교수들이 집
사설
충청일보
2024.03.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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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 출마하는 충북권 예비후보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눈총을 받고 있다.오이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라했고, 자두나무 밑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다(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오해를 살만한 일은 애초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청주 상당구에 출마한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돈봉투 사건’은 사건 발생과 경과, 그리고 이에 대한 국민의힘의 대응까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사건의 발단은 정 부의장이 카페업자 A씨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누가 봐도 ‘돈봉
사설
충청일보
2024.03.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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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더불어민주당에 ‘친명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민주당 경선 결과를 보면,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청주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폭풍이다.청주지역 민주당 ‘친문 후보’들이 ‘친명 후보’들에게 패해 잇따라 탈락했다. 지난 6일 친문계 좌장인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주 상당지역구 경선에서 당협위원장인 ‘친명계’ 이강일 후보에게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막강한 지명도와 본선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에 앞서 청주 청원지역구에서만 내리 5선을 기록한 변재일 의원도 컷오프 됐다.
사설
충청일보
2024.03.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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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두고 말들이 참 많았다. ‘친명 공천’이니 ‘비명 횡사’니 등등의 말들은 여러 언론들을 통해 확대 재생산됐고, 이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공고화됐었다.친명, 비명, 반명으로 예비후보들의 성향을 가르는 것이 썩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비명횡사’라는 말로 표징되는 이번 현역의원들의 대거 탈락은 많은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물론 기본적으로는 하위 평가를 받은 현역의원들에게 가해진 ‘페널티’가 주효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 페널티를 가한 주체가 동료 의원, 보좌관, 당원, 일반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가장
사설
충청일보
2024.03.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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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고 채수근 상병 사건과 관련한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는 주요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했다는 게 매우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라는 것이다.지난 4일 윤석열 정부는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전 장관이 공수처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금지된 상태였다는 것이다.지난 6일 MBC는 이 전 장관이 이미 석 달 전 피의자로 출국금지된 사실을 보도했다. 당연히 이번 임명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수사 대
사설
충청일보
2024.03.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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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오후 10시에 발표한 공천 명단의 면면을 보면 매우 놀랍다.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탄탄한 아성을 자랑했던 현역 의원이 대거 탈락했고, 지명도 있는 인사들이 고배를 마셨으며, 친명계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변’이라 할만하다.박범계 민주당선관위원장은 이날 4∼6차까지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지역구 현역 의원 11명 가운데 무려 7명이 탈락했다. 강병원(재선·서울 은평을)·김한정(재선·경기 남양주을)·박광온(3선·경기 수원정)·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이용빈(초선·광주 광산갑)·전혜숙(
사설
충청일보
2024.03.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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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와 건국대 등 충북지역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정원 370명을 늘려달라고 했다. 충북대는 기존 정원 49명의 5배 이상인 250명으로 증원을 신청했고, 충주 건국대는 40명에서 120명으로, 정원 대비 3배 확대해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소재 8개 대학이 365명, 경기·인천 소재 5개 대학이 565명 등 수도권 13개 대학이 총 930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비수도권 27개 의대는 247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정부가 2000명 증원을 계획하고 있어 신청 인원 총합인 3401명 중 1401명은 조
사설
충청일보
2024.03.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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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압박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고, 이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 또한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면허정지’라는 초강경 카드까지 들고 나왔지만 이에 굴복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전공의 수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정부의 강경책과 의료계의 반발이 지속적으로 맞물리는, 이른 바 ‘악순환의 고리’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모양새다.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벌써 3주째다. 그럼에도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 국민들은 매우 불안하다.9000명에 육박하는 전공의들이 근
사설
충청일보
2024.03.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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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협의 갈등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을 보여 우려가 크다. 양측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입장 차이 때문이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 ‘2000대 0’인 셈이다.특히 전공의들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의료 현장에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전공의들의 복귀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병원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사들은 한계치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의료 체계가 도미노 현상처럼 붕괴될까 우려되는 지점이다.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29일 오후 5시
사설
충청일보
2024.03.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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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일 3·1운동 기념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금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며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한·일 과거사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풀어나간다면 한·일 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 관계의 현 상
사설
충청일보
2024.03.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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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복귀 압박은 거세지고 있는데 전공의들은 계속 ‘침묵 모드’다.정부가 ‘29일까지’라는 복귀 시한을 정해 사실상 최후 통첩을 내렸지만 의료계는 전국 집회를 계획하는 등 더욱 강경한 맞대응으로 가려고 한다. 접점을 찾지 못하는 ‘의대증원 갈등’에 대한 현격한 입장과 인식 차이 탓이다.지난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전국 주요 99개 수련병원에서 9909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중 8939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상태다.의대생들의 휴학 신청 누적 수치 또한 1만3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
충청일보
2024.02.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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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의료 대란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충북 도내 전공의들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충북대병원는 전체 전공의 137명 중 122명이 업무개시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고, 청주성모병원 21명과, 건국대 충주병원 9명, 청주효성병원 4명, 제천서울병원 3명, 충주의료원 2명 등 도내 전공의 200명 중 161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상황이다.이 같은 심각한 상황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지난 26일 집단행동
사설
충청일보
2024.02.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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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 나설 충청권 후보들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충북 청주상당 등 5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보면, 청주상당 정우택, 충주 이종배, 제천·단양 엄태영,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등이 각각 경선을 통과하고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에 앞서 청주서원은 김진모 변호사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청주흥덕과 청주청원 등 남은 2곳은 28~29일 실시되는 경선을 통해 공천자가 가려진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 이날 청주흥덕의 도종환·이연희 경선을 결정
사설
충청일보
2024.02.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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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의료계가 강하게 맞부딪히면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전국적으로 번졌고, 응급·당직 체계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빠지자 진료에는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이에 정부는 보건의료 위기로는 사상 처음으로 재난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해 범부처 차원으로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사태 이외에 보건의료 위기로 인해 ‘심각’ 단계에 들어선 건 처음이다.3월이면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들도 병원을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의료대란이 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와 의료
사설
김재옥 기자
2024.02.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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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역 의료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공의 이탈이 심화되면서 지역의 병원 응급실에는 가용 병상은 남았음에도 진료를 볼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지난 21일 응급의료포털 E-gen에 공시된 응급실 현황을 살펴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충북지역의 응급병상 수 205개 가운데 162개가 사용 가능한 상태로 나타났다.충북대병원 일반응급은 병상 30개 중 20개가 사용가능한 상태지만 ‘응급실 환자 진료 제한’이 시행되고 있다. 진료를 볼 수련·전공의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충북 전공의들은 이틀째 진료를 거부했고
사설
충청일보
2024.02.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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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1일 만에 ‘빅텐트’가 해체됐다. 예정된 결별이라는 지적이 많다. 애초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조합이라는 평가가 많았다.이념과 정체성,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마저 다른 두 세력의 조합은, 이들이 처음 합당을 하겠다고 나섰을 때부터 우려의 시선이 많았는데 그것이 현실화된 것이다.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 미래가 합당을 하면서 내세웠던 것은 ‘제3지대’로 결집해 거대 양당을 견제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나아가고자 함이었다.처음엔 결집 효과를 보기도 했다. 거대 양당의 경쟁으로 피로가 쌓인 정치권에 활력을 불어
사설
충청일보
2024.02.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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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확산되고 있다. 충청권에도 ‘의료대란’이 일어날 수 있는 불길한 조짐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발표에 따라 충청권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다.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중 인턴 2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레지던트 104명 중 과반이 넘는 인원이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개별 제출하기로 했다고 한다. 청주 성모병원은 전공의 28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부터 근무하지 않겠다고 병원에 통보했다. 대전 성모병원 전공의 47명도 사직서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았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전공의 95명 중
사설
충청일보
2024.02.20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