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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916건) theme 제목보기제목+내용
[백목련] 영원한 시대의 연인 배호
[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가수 한 명이 문득 떠올랐다. 그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 세상을 떠난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의 ‘배호’이다. 한국가요 평론가나 유명한 가수들이 나오면 항상 칭송해 마지않는 그의 이름이 기억에 있었다. 그러나 트로트 장르가 익숙하
충청일보   2019-12-10
[백목련] 겨울나무
[백목련] 육정숙 수필가낯선 시골마을을 지나간다. 추운 날씨다 보니 농사철도 끝났고 오가는 이들이 보이지 않는다. 수형이 멋진 감나무가 마을의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까치밥으로 몇 알 남겨 둔 붉은 감이 있어 더 정겹고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 옆으로
충청일보   2019-12-08
[백목련] 김장
[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초록 산이다. 음영의 표현이 잘된 수채화 한 폭이다. 무겁고 탄탄한 것부터 한주먹거리도 되지 않는 설렁설렁 한 것까지 크기와 모양 따라 쌓여 있다. 어려운 시절에는 줄을 서서 얻어갔을 우거지는 상자에 담아 밭으로 보내도 배추가
충청일보   2019-12-01
[백목련] 곶감, 그리고 사랑
[육정숙 수필가] 도심을 벗어난 11월의 풍경은 시야가 머무는 곳마다 가슴을 뛰게 한다. 촉촉이 젖은 도로위로 내려앉은 발갛게 노랗게 물든 단풍잎은 캘라그라피 글씨체로 쓴 한 줄의 아름다운 문장이요 온 산야 곳곳으로 펼쳐지는 깔들의 향연은 장편의 서사
충청일보   2019-11-24
[백목련] 달나라로 데려다 주세요
[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익숙한 멜로디이다. 잔 가득 채운 따뜻한 홍차위에 뿌려진 크림 같은 음악이다. 느린 템포의 전주가 지나고 서양악기와 어우러지는 댓잎의 음색이 감미롭다. 플라이 미 투 더 문 (fly me to the moon)이라는 추억의 팝송
충청일보   2019-11-17
[백목련] 세종대왕의 트로이카
[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세필의 말이 끄는 마차라는 뜻의 트로이카는 러시아 특유의 교통기관을 뜻하는 말로 현재는 세 명의 주요한 인물을 뜻할 때도 쓰인다. 조선에도 유명한 트로이카가 있었는데 바로 조선 4대 임금 세종대왕이란 성군을 보필하던 명재상
충청일보   2019-11-12
[백목련] 내려놓기
[백목련] 육정숙 수필가두어 살쯤 되어 보임직 한, 아기가 양손에 떡을 쥐고 놓지를 않는다. 소녀 같은 젊은 엄마가 애가 탄다. 아기가 떡을 입에 넣으려고 애를 쓰면 아기 엄마는 아기 손에서 떡을 빼앗으려 애를 쓴다. 아기엄마는 금방이라도 울음보가 터
충청일보   2019-11-10
[백목련] 다니엘
[백목련] 이향숙 수필가단어가 되지 못하는 언어가 쏟아진다. 그러니 문장이 될 리가 없다. 그에게는 소통의 방법이겠지만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다. 이제 막 스물이 된 청년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이도 있고 얼떨결에 대답을 하는 이도 있다. 이
충청일보   2019-11-03
[백목련] 가을 풍경
[백목련] 육정숙 수필가강줄기를 따라 흐르는 물이 참으로 유유하다. 너울 치는 파도도 없다. 여울이 하! 잔잔하여 차라리 곱다. 아기 새의 솜털 같은 구름을 품은, 푸른 하늘이 강물 속으로 뛰어 들었다. 고고한 자태로 하늘을 찌르듯 청벽을 타고 오르는
충청일보   2019-10-25
[백목련] 약속
[백목련] 이향숙 수필가겨울옷이라 서 너 벌인데도 이만저만 무거운 게 아니다. 어두운 장 안에 방치되었던 서러움에 눈물 젖은 것인지 눅눅한 느낌이 상쾌하지 않다. 꿉꿉한 냄새까지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그래도 갓난아이 안듯이 조심스럽게 안아 아파트 정원
충청일보   2019-10-20
[백목련] 충청도의 힘
[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충청도는 과거에 호서(湖西)나 기호(畿湖)지역이라고 불렸다. 지리적으로 산남지방(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이며 언어 문화적으로는 서울과 경기도에 가깝다. 양반이 많아 양반고을로 유명한데, 구한말 자료에 따르면 양반 중 충청도
충청일보   2019-10-15
[백목련] 화려한 외출
[백목련] 이향숙 수필가흥겹다. 흥얼거림이 아랫목의 엿가락처럼 늘어져도 얼굴에는 꽃이 피어났다. 남이 차려주는 밥이 제일 맛있는 법, 두 시간 가까이 기다려도 지루해 하지 않는다. 주인장의 타는 속은 아랑곳없이 한산한 덕분에 전망 좋은 테라스를 차지하
충청일보   2019-10-06
[백목련] 오페라 이야기
[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연방대법원 대법관으로 성차별에 반대하는 그녀의 신념과 삶을 통해 85세의 나이에 미국 젊은이들의 아이콘이 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Ruth Bader Ginsburg)는 열렬한 오페라 애호가이다. 평생을 공부와 인권을 위한
충청일보   2019-10-01
[백목련] 먹고 마시고 버리고
[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산산하니 좋다. 귓불을 스치는 바람이 발걸음까지 가볍게 한다. 고개를 들어 바라 본 하늘은 구름한 점 없이 푸르다. 참 오랜만에 보는 투명한 하늘빛이다. 늘 이맘때면 오라는 곳도 없는데 어디든 달려가고 싶다. 길가는 아무나 붙잡
충청일보   2019-09-28
[백목련] 담장 아래
손이 곱다. 여름 내내 담장 아래를 환하게 밝히던 봉선화가 그대로 피어났다. 해실거리며 자랑을 늘어놓는 칠순의 안노인이다. 그의 해맑은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일터에서 점심을 먹고 짧은 오수(午睡)를 즐겼었다. 오히
충청일보   2019-09-22
[백목련] 담장 아래
[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손이 곱다. 여름 내내 담장 아래를 환하게 밝히던 봉선화가 그대로 피어났다. 해실거리며 자랑을 늘어놓는 칠순의 안노인이다. 그의 해맑은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일터에서 점심을 먹고 짧은 오수午
충청일보   2019-09-20
[백목련] 추석
[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음력 팔월 보름! 일컬어 추석이라고 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의 도로는 주차장인 듯 자동차들이 줄을 서있다. 어느 곳이든 같은 상황이다. 평소 한 시간이면 가던 곳을 몇 시간씩 걸려야 도착 할 수 있다. 꽉 막힌 도로를 뚫고
충청일보   2019-09-15
[백목련] 쉼표,
[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질주했다. 단거리 선수 마냥 내달리다보니 심장은 터질 것만 같고 근육은 찢어지듯 통증이 느껴졌다. 그래도 멈출 수 없었다. 멈춘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백기를 드는것만 같아 마음이 허락하지 않았다. 몸이 제 스스로 주저앉았다. 아니
충청일보   2019-09-08
[백목련] 낭만적인 무예 택견에 대하여
[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택견은 무예로서는 최초로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 지정되었고, 2011년 11월 28일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도 무예로서 최초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택견의 메카인 충주가 있어 충청도 사람들에게는
충청일보   2019-09-03
[백목련] 아침이슬
[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여리고 가느다란 초록 이파리가 하늘하늘 흔들린다. 부드럽게 솔솔 부는 바람을 미풍이라고 한다. 그보다 더 작은 바람에도 하냥 흔들리는 여린 이파리에 대롱대롱 맺혀있다. 바라보는 이가 더 긴장된다. 미세한 움직임에도 토르르 굴러
충청일보   20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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