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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마루타'로 유명한 소설가 정현웅 작가(63·사진)가 22년 만에 원작 5권을 개작해 '그리고, 마루타에게 묻다(전 2권, 아이프렌드)'로 재출간 했다. 일제시대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고 '충성'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만주 관동군 소속 제 731부대의 잔혹한 생체 실험 현장을 고발한 이 소설은 극한상황에서 인간의 사랑과 휴머니즘을 보여준다. 작품으로 꾸준히 독자와 만나며 세대가 공감하는 소설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정현웅 작가를 만나 봤다. /편집자 주 ―충청일보와 청주와의 인연은? △나는 1949년 청주 사직동 무심천변에서
정현웅칼럼
안순자
2011.07.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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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바뀔 때 항용 일어나는 일로 낙하산 인사가 있다. 정권이 한번 바뀌면 약 2만개의 자리가 바뀐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본 일은 없지만, 상당히 많은 자리가 바뀌는 것은 사실이다. 바뀐다는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야기할 수 있어 바람직한 것도 된다. 그러나, 그것은 올바르게 바뀔 때 긍정적인 예측이 가능하지 그렇지 못하면 퇴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정권이 바뀌면서 바뀌는 자리로는 공기업의 사장을 들 수 있는데, 공기업은 저마다 전문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 수장으로 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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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1.05.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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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일본에 지진이 일어나면서 쓰나미로 인해 수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거기다가 지진 지역에 있던 원자 발전소가 파괴되어 그 방사능이 밖으로 나와서 인근은 물론이고 주변 지역에 치명적인 방사능오염을 초래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얼마 전에 필자는 재일 교포 여자 한 분을 알게 되었는데, 그녀는 결혼을 하고도 아이를 갖지 못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방사능 오염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자신이 방사능에 직접 피폭된 것이 아니고, 히로시마에 살고 있던 그녀의 어머니가 방사능에 오염되고 자기를 낳았다. 태아가 방사능 영향을 받아 그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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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1.04.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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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십년 안팍으로 2020년 쯤 되면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와 은퇴가 오면서 노후 복지 기금 등 공공 지출 규모가 현재의 두 배를 넘어서서 한해 예산이 145조원이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국가 예산을 감안할 때 엄청난 재정 압력이 아닐 수 없다. 베이비붐이란 1955년에서 1963년까지 태어난 713만명의 세대를 말하는데, 그중에 58년 개띠라고 해서 1958년생이 가장 많다. 이들의 마지막 세대인 1963년생이 은퇴를 하는 2018년에는 현재의 고령자관련 지출 63조원이 그때는 145조원이 지출된다는 것이다. 지출 규모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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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1.03.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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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 의하면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일차적인 치유 매개는 천연 자원으로 되어 있다. 천연 자원으로 약초를 꼽는데, 이 세상의 모든 병 항원은 약초에 있다는 논리이다. 이것은 민간인이 오랜 세월 경험에서 터득한 실질적인 학습 효과에서 증명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오늘날 대체의학의 한 장르에서는 천연 약초요법이라고 해서 활용하고 있다. 생물학적 활성상태의 약초식물의 약리작용을 이용하여 인체의 자연 치유력의 항상성과 면역계의 면역 반응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현대 의학품과는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다.한방 의학에서는 연구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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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1.02.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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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가 되고 있는 나라라고 한다.노인부양비율을 보면 한국은 2010년에 15%로 생산 가능인구(15세에서 64세) 6.6명이 65세 이상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다. 이것이 앞으로 이십년 후인 2030년이면 37.3%, 2050년이면 69.4%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때 거리의 반 이상이 노인이 걸어가는 풍경을 상상해 보면 앗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노인은 점점 더 젊어지고 있으며, 노인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 노인을 분류하는 기점이 달라지고 있다. 미국 시카코대학의 버니스 뉴가톤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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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1.01.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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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언제 부터인지 대체의학과 자연치유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것은 인간의 질병을 어느 한 부분에만 보지 않고 전체적으로 보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자연 치유란 말은 질병의 상태가 호전되어 스스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 호전되는 과정에 천연산물이라는 매개가 있다. 이 상태를 의학 용어로는 자연복구력, 또는 항상성(homeostasis)이라고 한다.미국에서는 자연치유학을 대체요법(alternative medicine)이라 하고, 영국에서는 보호요법, 프랑스에서는 선택요법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약 십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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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0.12.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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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우리나라 도서에 관련한 두 가지 경사스런 소식이 들렸다. 하나는 프랑스에서 훔쳐간 외규장각 도서가 돌아오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에서 훔쳐간 조선왕실의궤가 반환되는 일이다. 돌려주는 것이 고마운 일이지만, 굳이 훔쳐갔던 물건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외규장각이란 말은 1782년 2월 정조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하기 위해 강화도에 설치한 도서관을 말함인데, 그 도서관에 국가 중요 행사내용을 정리한 서적이 보관되어 있었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이 강화도를 침범하면서 3백여 도서를 챙기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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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0.11.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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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발표되고 있는 최근의 뉴스를 보니 북한에서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이 대를 이어 권력 승계를 한다고 하면서 떠들었다. 21세기의 지구촌에서 아프리카의 조그만 마을 촌장이 아니고, 국가의 형태를 가진 집단에서 3대를 이어 세습되는 최고통치자가 나온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옛날 왕정시대라면 3대가 아니라 30대 계승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 정치 이데올르기가 상식화되고 있는 현대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그렇다면 북한은 신기한 곳인가. 물론, 신기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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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0.10.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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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노르웨이의 노벨위원회가 2010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중국의 반체제인사 류사오보(劉曉波)가 선정되었음을 발표했다. 류사오보는 1989년 천안문 시위 때의 주동자로 청년시절부터 민주주의 기수로 부상했다.그는 천안문 사태 당시 34세로 하우더젠, 가오신, 저우둬와 함께 천안문 4군자로 통하고 있다. 천안문 사태 이후 그의 생애는 저항과 수감, 석방, 다시 수감 등이 반복되었다. 그는 민주화 운동의 시위자의 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넘어서서 중국의 민권을 상징하는 의미로까지 되었다. 그는 2008년 12월 공산당 1당 독제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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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0.10.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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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화 물결을 타고 있으며, oecd 가입처럼 약간 성급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 대가로 imf를 치르고 배운 바가 많다.우리는 곧 선진국이 될 것이다. 정치가 엉망이고, 국민 도덕의식이 나 준법정신이 해이한 것을 보고 아직 멀었다고 개탄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선진국에 진입한다.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하고, 우리의 미래 경제가 밝은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우리 국민의 저력에도 있고, 또 다른 면에서 지정학적 장점도 있다. 지정학적 이유란 13억 인구를 가진 거대 국가 중국과 이웃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13억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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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0.09.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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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정책의 필요성은 중요하다. 특히 경제 분야의 정책수립은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과거 60년대에 잘살기 위해서 새마을운동을 했는데, 그것도 정책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경제 정책은 글로벌한 시선으로 봐야한다. 한 도시에 공장을 짓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고, 조선소를 차리고, 철강공장을 확대하는 일만을 가지고는 어렵다. 하드웨어적은 것뿐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거기에서 신경제정책으로 m&a에 대한 활성화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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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0.08.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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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나 지방 정부에서 입안해서 시행하는 정책은 가급적 바꾸지 말아야 한다. 입안한 정책이 잘못되었을 때는 바꾸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잘못된 정책을 만들었다는 자체도 문제이지만, 그것을 바꾸는 과정에서 부작용도 크다. 최근에 지자체단체장의 선거가 끝난 결과는 집권여당의 분포보다 훨씬 많이 야당의 세력이 포진했다. 그렇게 되면서 기존에 입안되어 시행을 기다리고 있던 정책이나,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책이 수정되고 있다. 이 정책 가운데 교육제도처럼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도 있고, 복지나 환경 분야처럼 국민들 전체에 관련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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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0.07.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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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 지난 해 11월에, 국회 외교 통일 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의 대변인 한 사람이 국무총리 정운찬에게 라고 묻자 정 총리는 라고 대답했다. 박 대변인은 다시 질문하기를 라고 물었다. 정 총리는 라고 반문한 일이 있었다.이 일이 있은 후 의원들이 정 총리에게 대정부 질문할 때는 문답식 질문을 해서 몰아붙이는 것이 유행처럼 되었다는 말도 있다.오래 전의 일이지만, 나의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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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0.05.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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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우리나라의 옛날 엽전을 모으는 취미가 있다. 특히 조선시대 대중들의 상거래에 중요한 역할을 한 상평통보는 현재 가장 많이 남아있고, 왕조시대에서 많이 찍어내어 유통시킨 동전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에 발행된 상평통보의 종류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엽전 수집가들을 위해 동전을 탁본해서 책자로 나오고 있지만, 그곳에 실린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없다. 엽전 연구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대충 4천 3백여종이 된다고 하지만, 한국인 수집가 가운데 4천3백여종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묘하게도 일본의 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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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0.03.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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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 곧잘 하는 말 가운데 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이 국민의 뜻이라는 말은 참으로 순수하고 위대한 말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뜻은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상투적으로 지껄이는 이 국민의 뜻이라는 말을 자세히 살펴보면 상당히 모호한 느낌을 준다. 대부분 아전인수격인데다, 어느 경우에는 사기를 치는 뉴앙스를 주기도 한다. 왜냐하면, 정치인들이 이 말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자신이 소속된 정당이나 자기 개인에게 유리한 입장에서 활용한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국민을 등에 업고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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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0.03.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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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91년 전인 1919년 3월 1일에 일제에게 식민지로 있었던 한국 국민이 대거 봉기해서 독립 만세운동을 펼쳤던 일이 있다. 우리는 그날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삼일절이라는 공휴일을 만들어 되새기고 있다. 그러나, 삼일절에 대해서 한국의 젊은이들은 별로 관심이 없다. 공휴일로 노는 날이라는 개념이 있을 뿐이다. 일본의 젊은이들도 상당수가 과거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들의 역사 교과서에 나오지만, 별로 관심이 없어 제대로 배우지도 않을뿐더러, 당시 동아시아를 유럽 열강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일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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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0.02.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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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주로 이 메일과 바둑 게임이다. 바둑은 아마추어 3단에 불과한데,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데는 아주 적절한 오락이기도 하다. 그런데, 인터넷 바둑게임이 상대를 알 수 없는 불특정 다수와 대국을 하다 보니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싸움 끝에 대마를 잡자 상대방에서 문자가 날아왔다, 대충 짐작컨대 나이가 어린 청소년으로 보였는데(확인을 안했으니 실제 나이가 몇 살인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문자를 받고 보면 불쾌해서 더 이상 바둑을 둘 기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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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10.02.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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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한국을 방문한 일본 민자당 간사장 오자와 이치로가 일왕(日王) 방문과 관련해서 한국민이 환영해 준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환영하면 방문하고 환영하지 않으면 방문하지 않겠다는 말인데, 이 어휘 속에는 뼈속 깊이 박혀 있는 원죄의식과 함께 고자세적인 방자함이 서려있다. 일본과 한국간에는 어쩔 수 없는 한이 있는 듯하지만, 양쪽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항상 대두되는 과거사 청산 문제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지겨운 생각마저 든다. 일본 정부의 총리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라든지, 한국에서 최고 권력자가 일본을 방문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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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09.12.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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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민족문제 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을 펴냈다. 그 숫자가 2천여명으로 나왔다. 그런데 성격이 비슷한 친일반민족행위자 진상위원회에서 약 4년 동안 조사를 해서 최근에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곳에서는 1천5명이 나왔다. 친일 반민족 행위자에 대한 잣대가 달라서 숫자의 차이가 나는 듯한데, 필자의 관심이 가는 것은 그 선별 기준이 어떤 것인가 하는 점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화가 운보 김기창과 전 대통령 박정희이다. 민족문제 연구소 명단에는 김기창과 박정희가 모두 들어가 있다. 그러나 진상위원회에서는 김기창은 들어갔으나 박정희는 빠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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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2009.12.02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