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 > 방송·연예
승리 카톡방에 '경찰총장이 뒤봐준다' … 경찰 "철저 수사"
<온라인충청일보>  |  rachelnews@ccdaily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3.13  18:01:06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연합뉴스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30)씨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단톡방) 참여자가 대화 도중 경찰 고위 인사의 비호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언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 7월 승리와 정준영씨, 클럽 직원 등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한 참여자가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는 '경찰총장'이라는 직위가 없다. 경찰 총수의 공식 명칭은 '경찰청장'이다. 경찰 내 특정 고위 직책의 오기(誤記)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경찰은 승리와 정준영씨의 카톡 기록을 대리로 공익신고한 방정현(40·변호사시험 3회) 변호사로부터 이 같은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대화 내용에 '경찰총장'은 1차례 등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총장'이 뒤를 봐줬다는 업소 명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방 변호사는 앞서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카카오톡) 내용을 봤을 때 경찰과의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고위층 인사가 승리 등이 연루된 사건을 무마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대화 내용이 등장한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물이) 특정된 것은 없고, 구체적 범죄사실은 없다"며 "다만 카톡 내용에 '경찰총장'이라는 말이 나온다. 발언자가 누구인지는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런 문구가 나오기 때문에 혹시 그 당시 (경찰이) 영향력을 끼칠 만한 사건이 있었는지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자기들이 하는 일에 뒤를 봐주는 듯한 뉘앙스의 표현들이 나온다"며 "(경찰관이) 연루된 게 없는지 철저히 수사하고 우선 내사 단계부터 밟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찰총장'을 언급한 단톡방 참여자도 관련 내용을 제3자로부터 전해 들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추후 당사자를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카톡방에는 연예인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와 관련한 내용도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있는데 보도가 나올 것을 우려해서 그 부분을 누가 무마해줬다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연예인은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 씨로 확인됐다. 최씨는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됐고, 기소의견으로 송치돼 벌금형을 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최씨 음주운전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배경에 경찰관의 관여가 있었는지, 그 과정에 대가가 오간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단톡방에서는 최씨 음주운전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된 시점에 경찰서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참여자의 언급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팀장'으로 언급된 인물이 실제로 최씨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인지, 제3의 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된 단계가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정식 사고 처리해 벌금이 나온 사안"이라며 "음주단속에 적발됐는데 연예인이니 언론에 나올까 두려워 거기 있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보도가 나오는 것을 막았다는 취지의 카톡"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방 변호사가 제공한 카톡 내용이 원본 전체인지가 아직 불확실하다며 향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카톡 내용 전체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판사가 '성매매 알선 부분에 대한 대화가 나오는 부분에 대한 카톡만 압수하라'며 영장을 발부했다"며 "그 외에 동영상이 유포됐거나 다른 범죄사실 있거나 한 부분 전체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 전체에 대해 다시 압수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과거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복원했던 사설 포렌식 업체를 압수수색해 카톡 대화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온라인충청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비주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