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의혹 … 경찰 수사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충북 청주 한 장애인 재활시설에서 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청주 A 재활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쯤 해당 재활원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 B씨(34)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B씨는 재활원 직원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외상성 뇌출혈'을 진단받은 B씨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후 병원을 찾은 B씨의 아버지는 그의 몸에서 멍자국 등의 상처를 발견했다. 
그는 학대를 의심해 지난 4일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재활원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재활원은 장애인 권익위원회에 신고 조처하고 자체조사를 벌였다.

재활원 관계자는 "자체조사 결과 문제가 있는 직원을 찾았다"며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당직원의 처벌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권익위와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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