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감 예산 1400만원 일선 학교 지원
종합채점 없애… 일반학생 참가 가능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교육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최했던 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 개회식을 없애고 개회식 비용 1400만원을 일선 학교에 지원해 학생들이 즐기는 대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14일 밝혔다. 또 종합 채점을 없애고 종목 개인시상만하기로 했으며, 일반 학생들도 대회 참가의 길을 열어줬다.

다음 달 열리는 '48회 충북도소년체육대회'를 학생 중심 청소년 스포츠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체육대회 일정 중 절반 이상이 개회식 행사로 채워졌던게 사실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개회식 행사를 폐지해 학생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시간을 확보하고,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학교 지도자들이 출전선수 관리에 집중토록 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개회식 행사 폐지에 따라 행사에 들어가는 예산(1400만원)은 일선학교에 지원해 많은 교육 가족들이 경기장에 찾아가 응원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소수 엘리트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었던 충북소년체육대회를 일반 학생들도 희망하면 출전할 수 있도록 해 더 많은 학생들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방침도 변경했다. 시군별 과열 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 채점제 운영 역시 폐지하고 종목별 개인시상제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도교육청은 학생선수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과 개인 진로체험의 장으로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로 거듭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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