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복복선 무정차 통과에
아산·천안시 공동입장문 발표

▲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화 사업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 반대 결의 다짐하고있다.

[아산=충청일보 정옥환기자] 충남 아산시의회와 천안시의회는 지난 15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천안아산역 설치를 촉구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아산과 천안시의회 의원들은 천안아산역은 수도권과 중부권지역을 연결하는 관문이며 중부권 핵심 거점역임에도 불구하고 무정차 통과라는 것은 미래를 대비한 거시적,장기적 안목상실과 충남도민에 대한 정서적 소외감을 초래시킨 것이라며 양시 의회간에 의견을 한데 모으고 힘을 결집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이번 공동입장문 채택은 현재 진행 중인 평택-오송 간 고속철도 복복선화 사업이 천안아산역(온양온천)에서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인 것에 대해 천안아산의 시의원 모두는 100만 천안아산시민과 함께 깊은 유감과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은 고속철도 경부경전선과 호남전라선이 모두 통과하며 서울광명발 고속철도와 수서발 고속철도가 합류한 뒤 처음으로 모두 정차하는 역으로서 전국 철도교통망의 핵심거점으로 서울,부산,동대구 등 광역시권의 역사와 수서,광명 등의 수도권 역사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이용 수요가 많은 고속철도 역사이며 오송역보다도 훨씬 많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부는 천안아산역(온양온천)에 추가로 역사를 만들지 않고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정부청사에 가까운 오송역을 억지로 거점화하고 사실상 천안아산역을 고속철도 완행역으로 전락시키기 위한 것으로써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올해 1월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과거에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비용절감 때문에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을 추가로 건설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것이 원천적으로 이유가 없어졌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아산과 천안시의회는 현재 천안아산역(온양온천) 무정차를 전제로 추진 중인 평택-오송 간 고속철도 복복선화 사업의 원점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앞으로 천안아산역 정차역을 관철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 총동원해 공동대응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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