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거점단지 국비 확보
고부가가치化에 탄력 기대

[서천=충청일보 방영덕기자] 충남 서천군 김가공특화단지 내 대규모 거점단지 설립이 가시화됨에 따라 서천 김 산업기반의 부가가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서천군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에 '2019년도 서천 김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50%를 포함한 사업비 15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서천군 서면 월리에 위치한 김가공특화단지 내에 서천 김 식품개발과 가공, 유통, 체험이 가능한 4942㎡ 규모의 복합시설인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가 설립된다.

군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연구시설인 산학연협력연구센터를 비롯해 원재료 보관용 저온시설, 스시앤롤김 등을 가공하는 시설과 홍보·체험 지원 시설을 구축한다.

또 단지 내 국제입찰장 및 비즈니스센터를 마련, 이와 연계한 사업을 발굴하고 자체 브랜드를 개발함으로써 서천 김 산업 발전 촉진은 물론 서천 김 우월성을 제고, 대한민국 대표 김 지역의 명성을 굳힐 계획이다.

서천군의 경우 전국 마른 김 생산량의 약 40%를, 충남도내 김 95% 이상을 생산하고 있지만 대부분 미 가공 상태로 반출돼 지역 김 산업 기반 부가가치 향상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체계적이고 규모·전문화된 수산식품 거점단지를 조성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김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실현,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박래 군수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서천 김 산업이 날개를 달았다"며 "충남을 넘어 전국, 세계를 날아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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