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주민 전자투표 결정' 주장엔 신중

 

[세종=장중식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보 해체 찬·반을 묻는 질문에 신중론을 유지하면서도 다음달쯤 공식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시장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민투표결정' 주장에 대해 "정치적인 이해관계나 갈등이 없는 문제에 대해 전자투표로 주민 의견을 묻기도 하지만, 이 문제는  시민과 전문가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종합적 검토를 한 후 4월까지 시의 입장을 정해 정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종시는 22일 오후 2시 대평동 주민센터 시청각실에서 세종보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보 처리방안에 대해 설명한 후 주민 의견을 취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장의 이 같은 입장은 세종보 해체에 대해 지역에서 찬·반 논란이 격화된데다 세종시 공식입장을 표명하라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향후 세종시가 어떤 결정을 내 놓을 지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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