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전 실습 가능 장점
굴삭기 등 38종 512대 보유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지난해 10월 충남 천안시 성남면 신사리로 확장 이전한 천안시농업기술센터 동남구 농기계 임대사업장이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동남구 농기계 임대사업장은 당초 목천읍에 위치할 당시 진입로와 임대공간이 협소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이전 후 농기계 입·출고가 동시에 가능해 대기시간이 단축됐고, 대형농기계의 진출입이 원활해 안전사고의 우려가 크게 감소됐다.

농기계를 잘 모르는 귀농인과 신규농업인이 한 자리에서 원하는 농기계의 선택 폭이 넓어졌고, 사업장 내에 실습포장이 있어 사용법을 미리 익힐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임대사업장은 농용굴삭기와 퇴비살포기, 트랙터 등과 부속 작업기 등 38종 512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21종 654대의 농기계를 임대했으며, 연말까지 약 4000대의 농기계가 임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7월에는 신규농기계반 등 3개 과정 150명에 대한 농업기계 안전교육 및 효율적인 농기계 사용법과 안전사고를 대비한 예방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일손부족 농가에 영농편의를 제공하고, 편리한 농업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농기계임대사업을 시행하며 임대사업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서북구 임대사업장은 성거읍에 있다.

천안에 주소를 둔 농업인이면 누구나 임대 농기계 사용 신청이 가능하며 문의는 동남구 사업장(☏041-521-2966)·서북구 사업장(☏041-521-2967) 또는 홈페이지(cheonan.amlend.kr)로 하면 된다.
강성수 농기센터 소장은 "임대사업장을 찾는 농업인들이 안전하고 손쉽게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운영하며 임대율이 높고 대기시간이 긴 농기계에 대해서는 추가 구입을 통해 적기 농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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