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건의문 채택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천안시의회가 지난 220회 임시회에서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사업 계획'에 미반영된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배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바선거구)이 낭독한 건의문을 을 통해 "천안아산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정차하는 중요 철도 역사이며 서울·부산 등 광역시권의 역사와 수서·광명 등의 수도권 역사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이용수요가 많은 전국 철도교통망의 핵심 거점"이며 "단순히 철도 이용객 수요 측면뿐만 아니라 수도권 인구 집중에 따른 과밀화를 해소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제반장치 역할을 해 온 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 추진 중인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사업은 예타면제 결정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천안아산 정차역을 설치하지 않고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지역민에게 큰 실망과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며 "천안아산역 무정차 계획은 중부권 핵심 거점역인 천안아산역의 장래 이용 수요를 무시한 근시안적인 조치이며 전 구간 지하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를 간과한 국민 안전을 염두하지 않은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국가의 대규모 국책사업은 미래를 대비한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과 지역균형발전 및 국민의 안전을 심도 있게 고려하여 결정돼 하며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사업을 원점 재검토해 천안아산 정차역을 반드시 설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밝혔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지난 15일에도 아산시의회와 함께 공동입장문 발표를 통해 천안아산 무정차 통과계획에 반대의사를 밝히고 현 계획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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