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완료 예정

[제천=충청일보 이재남기자] 대규모 화재 참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제천시는 화재 참사가 난 스포츠센터 건물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고 25일 밝혔다. 
참사 발생 460일째 되는 날이다. 
철거업체는 이날 시에 착공계를 제출하고 중장비를 동원, 건물을 한 층씩 제거해나갈 계획이다. 철거 비용은 12억3300여만원이다. 
철거는 오는 6월 22일(공사 기간 90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건물을 철거하고 정부 지원을 받아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복합 문화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앞서 소방청은 국회에서 제천참사 소위원회 구성이 이뤄지면 조사 차원에서 건물 내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지난 21일 제천시에 철거를 연기해달라는 취지의 협조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시는 "증거 보전이 필요 없다는 의견을 이미 검찰과 법원으로부터 들었다"며 이를 거절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28일 여야 간 협의를 거쳐 제천화재 관련 평가 소위원회 구성을 결정한다.

소위원회는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를 국회 차원에서 검증, 진실과 책임을 규명하자는 취지에서 구성된다. 
제천화재 참사 당시 관계기관의 대응과 참사 이후 소방청 화재대응 시스템 개선 여부,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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