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교육지원청의 주먹구구식 행정 추진으로 미뤄졌던 청사 이전 행정절차가 최근 모두 마무리됐다.

교육지원청은 계획보다 1년 늦은 오는 12월께 현 제천학생회관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30일 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충북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도청 회의실에서 교육지원청 이전과 관련한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제천교육지원청) 변경안'을 심의했다.

논의를 거친 도시계획위원회는 공공업무시설인 교육지원청이 학생회관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학생회관이 있는 자리는 자연녹지 지역이다.

학생회관 등 교육연구시설은 자연녹지 지역에 들어설 수 있다.

하지만 공공업무를 하는 청사 건물은 건축·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제천시는 청사 이전을 추진하던 교육청의 요청을 받고 지난 1월 변경안을 충북도에 제출했다.

교육지원청은 2017년부터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필요하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이전 사업을 진행하다가 도 교육청 감사에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예정보다 사업도 1년 이상 늦어졌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뒤늦게 다시 행정절차를 밟다 보니 계획보다 이전 사업이 늦어졌다"며 "오는 6월에 학생회관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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