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민간아파트 임대 방식 검토"
군, 적성면 지방도 선형개량 지원 요청도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충북 단양군이 4일 소방서 기숙사 설립을 이시종 충북도지사에게 건의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이날 도내 시·군 연두순방 일정에 따라 군청 기자실을 찾은 이 지사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류 군수는 "소방관들이 3교대를 하다 보니 단양군에 거주를 안 하고 다른 지역에서 모두 출퇴근을 하고 있다"며 "소방서 기숙사 설립해 관내에서 살 수 있도록 여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단양소방서에는 현재 100여명의 소방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정주 여건이 좋지 못한 탓에 80% 이상이 단양이 아닌 제천 등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이 지사는 "민간아파트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검토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 군민 300여명에게 직접 도정방향을 설명했다. 

군은 이 자리에서 △단양읍 상진리 1㎞ 도로변 경관개선 △ 매포시장 주차장 조성 △장미 터널 정비 △삼곡~파랑 군도 확장·포장 사업 예산지원 △적성면 532호선 지방도 선형개량 △군립노인요양시설 리모델링 사업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또 김학성 신단양지역개발회장은 "지난 2015년 단양방문시 단양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제2의 신도시 건설이 절실하다"며 "도담지구 개발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4년이 지나도록 전혀 변함이 없는 만큼 앞으로 추진계획”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 지사는 "국도59호선(단양~영월)·동서6축(제천~영월)고속도로 건설, 단양호 관광 힐링벨트·소백산 리프레시 리조트 조성, 수상레저관광 인프라 조성, 국가지질공원 및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을 통한 교통·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단양’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양군의 건의사항은 자체 검토 후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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