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판매액 10억 돌파
80억 2차 발행 들어가
5만원권 등 추가 계획

[제천=충청일보 이재남기자] 충북 제천시는 지난 달 4일 판매를 개시한 제천화폐 '모아'의 현금 판매액이 1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예약 판매분을 합치면 판매액은 총 18억원이다.

시는 1차 발행된 20억원의 소진을 앞둬 2차 80억원의 제천화폐 발행에 들어갔다.

지난 달 발행 이래 제천화폐 '모아'는 구입 사용자와 가맹점이 경제공동체를 형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모아'는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방지하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부담 없이 새로운 매출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역 내 농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등 17개 금융기관(52개 지점)에서 모아를 구매한 후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된 업체에서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구입 시 구입액의 4%를 할인해 주고 3만원 이상 구입자에는 경품추첨권이 자동 부여된다.

시는 매월 10명을 전자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이나 모아를 지급한다.

시는 지난 달 30일 열린 시민의 날 행사에서 3월 지역화폐 구입 사용자 10명을 추첨해 모아를 지급했다.

이상천 시장은 "각 기관과 단체 및 기업 등 제천시민 모두가 지역경제 부활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것이 제천화폐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며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사랑받는 제천화폐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가 확 살아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제천화폐 80억원의 2차 발행을 추진하며 그 동안의 사용자들 요구사항을 반영해 5만원권 및 충전식 모바일형 화폐의 발행도 추가할 계획"이라며 "지역 내 모든 소상공인들이 제천화폐 모아 가맹점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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