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사 고향방문 행사 대폭 확대"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김정구 충북도민회 수석부회장(괴산군민회장·65·사진)이 충북도민회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충북도민회중앙회는 지난 13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동일빌딩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 수석부회장을 만장일치로 9대 회장에 선출했다.

임기는 전임 이필우 회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2021년 12월말까지다.

8대 이필우 회장은 지난 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 회장은 이날 회장 수락 인사말에서 "충북도민회중앙회가 펼치는 사업에 회원 모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안에 조직을 대폭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발전에 기여하는 도민회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충북의 기관, 사회단체와 교류하면서 고향의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충북도민회가 애향심고취를 위해 펼치고 있는 '출향인 고향관광지 방문'사업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 해 4회에 걸쳐 총 1200여명이 참가한 이 사업은 출향인사들이 충북도내 고향을 방문해 관광과 함께 농· 특산물을 구매헤 지역 주민들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도민회는 올해 이 행사를 10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괴산출신으로 청주고와 고려대, 고려대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한 김 회장은 한일사회문화교류협회 한국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의정부 종로학원 회장과 (주)반도경제연구원의 원장을 맡고 있다.

괴산군민회는 향후 정식 절차를 거쳐 김 회장의 후임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민회중앙회는 140여만 충북출신 출향인의 구심체로 1948년 8월 창립됐다.

산하기구로 사단법인 충북협회, 재단법인 충북도민회장학회, 전국광역자치단체별 지부, 기초자치단체별 지회, 재경 시·군향우회, 산악회, 여성회, 직능단체 등을 두고 있다.

도민회 관계자는 "충북도민회는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단체로 관련 업무를 원만히 추진하기 위해 신임 회장을 뽑게 됐다"며 "김 회장은 그동안 수석부회장을 맡아 도민회 활동을 주도했고, 전임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이후 이번에 회장의 공백을 메운 만큼 조직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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