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분석
비만율 전년보다 2.6% 감소
걷기 실천율 3.8% 줄어들어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민의 건강지표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의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군민의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이 감소하거나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옥천군은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옥천지역 현재 흡연율은 18.6%로 전년보다 2.9% 낮았다.

흡연율은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하는 사람이면서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남자 흡연율은 36.5%로 전체 흡연율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도 전년보다 8.2% 줄어든 15.4%로 조사됐다.

'고위험 음주율'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여성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낸다.

자기 스스로를 '비만'이라고 느끼는 '자기보고 비만율'은 28.1%로 전년보다 2.6% 낮았다.

술 덜 마시고 담배를 덜 피우는 날씬한 군민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30세 이상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017년 22.8%에서 지난해 21.7%로 감소했다.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은 53.5%로 전년보다 1.6% 낮았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좋다고 평가한 비율인 양호한 주관적 건강 수준 인지율은 전년보다 3.5% 높아진 57%로 조사됐다.

우울감 경험률은 1.8%, 우울 증상 유발률은 0.7%로 전년보다 각각 2%, 1.7% 낮아져 정신건강은 양호했다.

30세 이상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2017년 10.7%에서 지난해 7.5%로 감소했다.

건강생활 실천율도 전년보다 2.7% 높은 27.7%로 집계됐다.

반면 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하는 걷기실천율은 34.2%로 전년보다 3.8% 감소했다.

뇌졸중(중풍) 조기 증상 인지율은 62.1%로 전년보다 2.9% 상승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보건의료계획 수립에 반영하는 등 부진한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소한 일상생활 건강실천이 건강을 지키는 기초이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인 만큼, 군민들께서도 건강한 삶, 행복한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4조에 따라 전국 지역별 만19세 이상 성인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8월부터 10월에 조사하는 지역단위 건강조사로 2008년도부터 시작했으며, 지역 주민의 건강을 파악하고 지역 단위 건강정책에 필요한 보건통계 생성을 위해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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