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기자] 관급공사 계약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충북 괴산군 공무원을 경찰이 입건했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괴산군 사무관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괴산군 환경수도사업소가 발주하는 사업 수주를 대가로 업자 B씨(54)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받은 혐의다. 

B씨는 지난달 괴산군 홈페이지에 "A씨에게 1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경찰은 지난 17일 A씨의 사무실과 자택, 차량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또 괴산군으로부터 B씨가 수주한 쓰레기 소각장 건축 사업에 관련한 입찰 자료를 넘겨받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괴산군 환경수도사업소는 2017년 12월과 지난해 12월 각각 1건을 B씨가 속해 있던 업체와 수의계약을 해 2000만원 미만의 자재를 납품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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