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0여명 대상

[아산=충청일보 정옥환기자] 현대차그룹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사업은 지난 해 5월에 시작한 장애인 이동편의지원사업이다.

지난 3월까지 9개월간 장애인 356명이 휠셰어(www.wheelshare.kr)를 통해 전동화키트를 사용하고 82명은 해외여행 및 출장, 274명은 국내여행 및 출장을 위해 사용했으며 총 사용일수는 2855일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출범 2년차를 맞아 올해 4월부터 전동화키트 추가 확보 및 서비스 인원 충원을 통해 1차년도 대비 일 대여수량을 3배로 확대해 연간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간 9000여일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1차년도에는 서울 내 가정 및 직장에 직접 방문해서 장착 및 회수하던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2차년도에는 △김포공항 국내/국제선 터미널(한국공항공사 협력) △호남선/경부선이 만나는 KTX 광명역을 전동화키트 장착 및 회수 거점으로 추가해 더 많은 이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3차년도(2020년)부터는 부산, 대전 등 거점의 확대도 검토 중이다.

이와함께 한국공항공사도 전동화키트 셰어링 취지에 동감해 김포공항 내에서 장애인이 보다 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휠셰어 사이트를 통해 사전 신청 시 국내선, 국제선 터미널에서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셰어링 이용 장애인이 여행을 다녀오기 전까지 기존에 사용하던 휠체어를 김포공항 내에 무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용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휠셰어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 및 장소를 선택해 예약 신청하면 되며 리부착형, 조이스틱형 등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최대 2주까지 대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해 고민하다 요즘 관심높은 자동차 모빌리티 서비스의 장점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장애인기관 내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시설개선 사업을 11년간 지원해왔으며 2018년부터 후속 프로젝트로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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