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중재 적극 노력 결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속보=충북도교육청 정문과 내부에서 농성을 벌이던 크레인업자와 민노총건설노조가 지난 19일 농성을 해제했다.
 <본보 3월 26·27·28일자 3면>

이들은 지난 달 25일부터 정문에 현수막을 내걸고, 크레인 차량에 스피커를 매달아 교육청을 향해 온종일 방송했다. 교육청 본관 앞에는 천막을 설치해 농성을 벌였다.
이로인해 교육청 직원들이 업무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김병우 교육감이 "오죽하면 저러겠느냐"며 "이해하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이번 농성 해제는 충북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으로 이뤄졌다. 충북교육청은 크레인업자가 공탁금에서 대여료를 지급받고 미회수 부분은 원청 건설사를 통해 받도록 합의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교육청은 또 민노총건설노조측에는 앞으로 학교 공사 현장에서 공사비나 대여금, 임금 등의 미지급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해, 농성을 해제토록 했다.

단재초 건설현장에서 장비 대여금을 받지 못한 크레인업자는 같은 달 26일 학교 현장 정문에 차량을 세워 장비 입출을 막아서기도 했다.
이로인해 학생들의 등교가 또다시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었다.
단재초 학생들과 유치원생들은 당초 개교 예정이었던 지난달 이 학교로 가지 못하고 인근 학교에 분산해 차량을 이용, 등하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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