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공모사업 유치계획 체계화
이달까지 139건 3800억 진행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주력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가 국비 확보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 공모사업의 유치계획을 체계화한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1일 직원조회에서 "(국비가 투입되는)정부 공모제도가 확대되는 추세로, 전국 17개 시도가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경쟁하는 구도"라며 "내년 정부예산으로 총 6조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공모사업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시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24일 도에 따르면 기획관리실이 주관해 정부 공모사업 관리를 추진한다.

도는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의 사업을 주요 관리대상으로 선별하고 사업카드를 작성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 부처에서 실국으로 직접 통보하는 사업의 관리대장을 보완하고. 공모사업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방침이다.

도 기획관리실이 파악한 결과 정부부처는 이달까지 총139건, 3800억여원의 공모를 진행했다.

이중 충북도는 47건을 유치해 42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대표적 사례로는 △음성군 도시재생뉴딜사업(85억원, 국토교통부) △지역발전투자협약(청주·증평, 100억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청년센터운영지원 사업 운영비(1억5000만원, 고용노동부) 등이 꼽힌다.

도는 앞으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과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 선정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세제혜택 외에도 연간 20억원의 연구개발 지원금이 제공된다.

도는 특구로 지정되면 충북대학교(기술핵심기관)를 중심으로 오창 과학산업단지 내 2㎢를 배후공간으로 설정하고 지능형반도체, 스마트에너지, 바이오헬스의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오는 6월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할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는 1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충북은 수송 기계부품 원스톱지원센터와 천연물제제개발 생산 장비 기반구축 등 2개 사업을 신청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월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2월 SK하이닉스 투자 발표, 3월 청주공항 거점 저비용 항공사의 신규 운항면허 승인 등 지난 경사는 잊고 국비확보 6조원 확보에 온 힘을 기울여 달라"고 도청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내년도 정부예산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공모를 진행하는 중앙부처 직원과 심사위원 등에게 성심을 다 해야 한다. 서류를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성의가 부족하면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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