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KBS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40) 청와대 부대변인이 25일 새 대변인에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대변인에 고민정 부대변인을 임명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재개발지구에 상가주택을 매입해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퇴한 김의겸 전 대변인 후임이다.

윤 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신임 고민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윤 수석은 “대통령비서실의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인 고민정 대변인은 여러 세대, 또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에 방송 아나운서 출신이 임명된 것은 참여정부 때 송경희 전 KBS아나운서에 이어 두번째이며, 이명박 정부때는 방송 여기자 출신인 김은혜 현 MBN특임이사가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고 대변인은 현 정권 들어서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에 이어 세번째이며 여성 대변인으로는 첫번째다.

고 대변인은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고 2004년 KBS아나운서에 입사해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 캠프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을 맡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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