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청주예술의전당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유키 구라모토(사진)의 내한 20주년 기념 전국 순회 콘서트의 첫 번째 무대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유키 구라모토는 지난 1999년 5월 처음 내한 이후 해마다 한국을 방문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꾸준한 창작으로 그가 녹음했거나 연주한 곡은 300곡에 이른다. 특히 'Lake Louise', 'Romance', 'Meditation' 등의 히트곡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음악은 따뜻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관객들을 회상과 추억에 잠기게도 하고 위로를 주기도 하며 은은한 사랑을 느끼게도 해준다.

스무 해 동안 받은 사랑을 정성스러운 감사로 전하고 싶어 한 유키 구라모토는 이에 맞춰 'Cordiality(진심)'라는 신곡을 발매했으며 이는 이번 공연의 타이틀로도 이어졌다.

내한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서 그는 조용하고 나직한 서정적 선율로 아름다운 추억들을 돌아본다.

따뜻하고 기분 좋은 자연의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만든 곡, 힘들던 시절에 쓴 희망을 담은 멜로디, 드라마 OST로 극의 흐름을 담아낸 곡 등이다.

곡을 쓴 배경은 각기 다르지만 작곡한 곡 하나 하나에 유키 구라모토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공연에선 피아노 솔로 뿐 아니라 바이올린, 플루트, 첼로, 클라리넷의 콰르텟과 협연 무대도 선을 보인다.

피아노의 음색을 현악기가 부드럽게 감싸안고 목관악기의 색채를 더한 산뜻한 음색도 담긴다.

유키 구라모토는 "피아노 솔로 연주가 내 주 작업이지만 다른 악기들과의 협연도 무척 흥미롭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선 'Romance', 'Lake Louise', 'Warm Affection'을 비롯해 유키 구라모토의 베스트 곡들이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협연하는 콰르텟 멤버는 바이올린 김지윤, 첼로 이윤하, 클라리넷 강신일, 플루트 김일지다.


R석 9만9000원, S석 7만7000원, A석 5만5000원, A석 3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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