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치매에 대해 "가족이 감당하기에는 벅차기 때문에 우리 사회와 국가가 함께 어르신들을 돌보고 걱정하지 않게끔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툥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이 무려 700만명쯤 되고 그 가운데 10%인 70만 명 정도를 치매환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작년에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난 후에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서 지금은 장기요양보험 혜택도 크게 늘리고 치매환자들의 본인 부담 치료비도 줄었다"며 "앞으로 치매전문병원·병동, 치매전문 공립요양원 등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의 노후를 아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모시는 것은 국가가 해야 될 책임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서 어르신들이 치매 때문에 고통 받거나 가족이 함께 고통 받지 않고 잘 동화될 수 있는 국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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