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색전증도 하나의 원인 새로운 시각·치료방법 제시 '눈길'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충북 청주하나병원 뇌혈관센터 의료진의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청주 하나병원은 9일 조경일(사진) 신경외과장이 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Stroke' 5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Stroke'는 뇌졸중 분야에 가장 권위 있는 논문(의학 잡지) 중 하나로, 미국뇌졸중협회 공식학회지다.

논문을 통해 기존 혈류량의 부족으로만 설명하던 모야모야병에서의 뇌경색의 원인으로 혈관 내에서 발생하는 '색전증'도 하나의 원인이 된다는 내용이 학술적 연구로 인정받았다.
이런 내용이 담긴 논문은 의학계에서 모야모야병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및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등 중요한 평가로 받고 있다.

조 과장은 모야모야병 수술의 예후에 관여하는 인자를 연구 발표하고 '성인 모야모야병의 혈관 문합술에 중대뇌동맥의 혈류속도가 뇌경색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을 통해 2017년 신경외과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받기도 했다. 

소위 빅5라 불리는 삼성서울병원 뇌혈관센터 교수로 근무한 조 과장은 하나병원 뇌혈관센터로 자리를 옮겨 4년째 도내 뇌졸중 환자 등을 진료하고 있다. 또 충북의 뇌혈관 질환뿐 아니라 해외 의료시장 개척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발행한 뇌혈관외과학 2판에도 저자로 참여하는 등 뇌혈관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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